동릉정상에서 성판악 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가는걸 배웅한다고 떨어지던 빗방울이
몸을 돌려 내려가니 않 따라옵니다.
돌아보니 또 떨어지고
백록담을 가려 놓네요.
저 아래쪽 멀리 민대가리오름에서 부터 구름이 걷히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또 빗방울이 떨어지고
민대가리 화이팅!!
내가 사라도착하기전에 구름을 걷어다오.
저구름만 아니면 사라가 이쯤에서 보일텐데..
원망하며 뒤돌아 보니 정상위는 밝습니다.
그런데..
깜빡하는 사이
구름이 밀려 오고..
밀려 가고...
말 그대로 나는...
구름속 신선입니다.
숲을 지나고
뒤돌아본 정상
돌아보면 구름이 밀려오니 ...
아쉬움 잊고
숲길을 갑니다.
진달래 밭 위 하늘인데
엄청 맑아 졌습니다.
흔한말로 천변만화!
날씨가 또 변하기 전에 진달래 밭 대피소앞을 신속히 통과 합니다.
또 꾸물거리다
만수된 사라오름호수까지 못보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사라오름 입구 맞은편으로 보이는 저 오름이
흙붉은오름일까요?
돌오름일까요?
엄청 반가운 사라오름전망대 표지판
뛰듯이 올라가다...
고추달린 나무
한장 꾹
사라오름 호수 입니다.
땡큐 만수!
파노라마로도..
머지를 해도..
한장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직경 100m 둘레 250m 면적 2만5000㎡ 규모입니다.
제주도 9곳의 산정호수(정확한 용어로는 화구호)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찍고
찍고
또 찍고
투명한 물속으로 바닥도 들여다 봅니다.
다시 반복!
전망대로 가는 길에 돌아서서 한장더
멋진 나무인지 기괴한 나무인지의 환영을 받으며 전망대로 갑니다.
David Oistrakh violin, cond
Philharmonia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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