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에서 식사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데
한라산은 군데군데 구름에 덮혀 있지만
바다 쪽 풍광은 기가 막히네요.
어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시간은 없고
염통악 코앞에 차를 세우고
도두 앞바다를 보러 올라 갑니다.
먼저 한라산 쪽을 돌아보고..
보자. 왼쪽 연동검은오름.
그 오른쪽뒤 노리생이.
그 왼쪽 뒤 걸시는 보이는데
그 뒤쪽은 모두 숨어 있습니다.
염통악 오르는 길.
사람들이 거의 않오고 겨울이 아니니 경방초소도 운영 않하니까
길이 꽃과 풀에게 자리를 내 주었습니다.
염통악, 통상 상여오름이라고 합니다.
장례치를때 쓰는 상여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 졌다는데
아무리 보아도 그리 보이질 않아서 옛지도에 나온 이름 염통악이라고 할랍니다.
반대쪽을 볼까요.
큰 개오리가 나오고 새미.
물장오리, 불칸디가 붙어 있고
성널.
사라는 구름으로 반쯤 몸을 가렸습니다
서쪽을 볼까요.
고내와 물뫼.
그리고 그 앞 바다...
한번 넓게 보죠.
과오름과 고내가 붙어 있고
물뫼와 바굼지가 적당한 간격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신제주 시가지 뒤로 보이는 것은 도들오름(도두봉)
도들오름을 중심으로 당겨 봉까요?
어디 보자 공항이 보이나?
멀리 떠 있는 배만 보이네요.
도들오름 오른쪽 앞 수평선에 관탈섬...
여긴 어딜까?
산세미?
다시 한번 좌 우의 대표들만 둘러보고 내려 갑니다.
오면서 생각해 보니
염통악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막상 염통악은 찍은게 없어요.
그래서 농업시험장 인근에서 한 번 더 꾹 했는데
막상 염통악은 그 머리털만 보이네요.
오른쪽 부터 낭짓슨오름, 광이오름, 염통악입니다.
민오름도 끼워 달라 해서 한번 더 꾹
좋은 풍광에 스스로 도취되어
룰루랄라하며 업무로 복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