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동 사거리를 지나 웃바매기로 갑니다.
웃바매기.
바매기 오름보다 더 한라산 쪽에 가까이 있다해서
웃바매기입니다.
입구에는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때 심어졌을 삼나무들이 밀집해 있습니다만
조금만 산정쪽으로 올라가면
상록활엽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사가 가파른 듯 하지만
삼림욕을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하며 올라갑니다.
숲으로 형성된 터널을 뚫고 나가면
정상.
표고는 417로 알바매기 보다 높은데
비고는 137로 한 20미터 낮습니다.
궂이 밝히는 이유는 앞에 웃자가 붙었다고
우쭐대지 말라는 거지요.
2소장 안 곡장속에 있는 물통
이것이 선새미라고 하는 분도 있고, 기슭에 있는 것이 선새미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사진의 물통이
이 주변에 있는 여덟군데 물통 중 가장 넓고 마르지 않는 못입니다.
뿌연 날씨지만 그래도 사방을 둘레 둘레 바라봅니다.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웃바매기 정상입니다.
누가 바위를 고구마 동강 내듯이 세동강을 내놨네요.
동네 우선생들이 물먹으러 오는 곳
웃바매기 내려와서 바라본 알바매기
알바매기까지의 이 평원이
조선시대 국마장 중 2소장입니다.
방향을 바꿔서 선새미샘쪽으로 갑니다.
2소장 중 곡장자리에 있는 선새미물을 둘러 보며 바매기 답사를 마칩니다.
J.S. Bach
Salvatore Accardo, vio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