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제비오름입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이라는 노래를 절로 흥얼거리며 자연 스러이 생태학습을 하게 하던 오름.
그런데..... 좋게 말하면 많이 정비된 것 같습니다.
오름입구 안내판에 둥글고 통통한 산체에 서쪽 봉우리가 주봉이며,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진 화산체로 화구 안사면의 기슭에는 샘이 있다라고 쓰여 있네요.
그동안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
성글게 짜여진 폐타이어 매트..그 사이로 온갖 야생초가 머리를 들어서 그 꽃을 안 밟으려고 깨끔발을 들어야 했을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아예 돌계단을 깔아 놨네요.
하이고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의 돌계단은 경사조차도 가파릅니다.
왼쪽으로 돌아서 가기로 하고 우진샘을 먼저 갑니다.
천군을 사열하실 천월장군이 태어날 명당자리라 하는데 과문한 탓으로 천월장군을 알지 못합니다.
그냥 어려운 이야기 생략하고
깊은 산속 옹달샘입니다.
여기는 빙돌아 내려오다가 푹 쉬어가야 제격일 것 같은데 올때 다시 들를까요?
산책로 표식을 따라 올라갑니다.
오르는 방향 왼쪽으로 보이니 검은오름일 겁니다.
맨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은 부대오름이겠네요.
구찌뽕나무
열매가 많이 열렸네요.
익을 때 쯤 따러 와야죠. 그런데 그때까지 남아 있을 까요?
침발라놓고 갑니다.
정상 못미쳐서 바라보이는 웃바매기
날렵하게 보이는 게 차라리 저 오름이 제비같지 않으세요?
돌아보니 동쪽봉우리가 보입니다.
이곳은 우진제비오름이라 합니다만
제비하고는 관계가 없다네요
옛문헌에 우진마을에 접한 오름이라해서 우진접이라고 하던 것이 우진제비로 바뀌어 불리운다는 것이 통용되는 이야기 입니다.
정상에 설치된 국가기준점 표식입니다.
해발고도가 412미터랍니다. 통상 알려진 비고는 126미터니까 우리가 해발고도 286지점에서 출발했다는 게 되네요.
새가 많았던 자리에 전망대가 만들어 져 있습니다.
전망대에 서니 당연히 전망대는 않보이지요.
전망대를 넘어서 숲길을 내려갑니다.
경사진 돌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군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은 생경스러운 이 돌게단이 자연스러운 오름의 일부가 되겠지요.
그때 다시 오기로 할게요.
Massage of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