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방산면 오미리
이 첩첩산중에 백자박물관이 있습니다.
저 같은 문외한 들에게는 이외였지만
관련지식이 있는 분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곳입니다.
방산 백자박물관으로 개원하여 벌써 8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실과 체험실, 뮤지엄샵, 영상실, 옥외 휴게공간으로 구성된 이 박물관에서는
년간 2회 전 후반기로 도예강좌를 진행하고
양구 백토를 이용한 조각워크샾도 실시하며
일반인도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자기생산지로서 양구는 이미 고려시대 이래로 주목받는 곳이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 분원에 원료를 공급하였던 곳이라 합니다.
양구일대 도요지 지표조사 결과 양구군내 現 방산면 소속의 장평리, 칠전리, 현리, 송현리, 오미리, 금악리 등 6개 지역과
인접한 양구읍의 상무룡리 1개 지역을 포함한
총 7개 지역에서 40기의 가마터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한국동란 이전까지도 요업이 명맥을 이어오던 곳으로
조선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점에 우리나라 근대 도자산업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곳 양구 자기박물관에서는 백자생산의 600년 역사와 함께
서민에게까지 보급됐던 왕실 백자인 방산 청화백자 항아리 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내부로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특별한 허락을 받았습니다만
후레쉬를 켤수 없으니 조명이 맞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분위기만 느끼시고 실제 현지를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을 나와 가마와 숙성실을 둘러 봅니다.
일행들은 자기만드는 체험을 하러 들어갔지만...
문득 백자박물관 들어오는길에 방산성당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이 작은 마을에 공소도 아니고 성당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 기억이 떠올라
마을 골목길을 들어가 성당을 찾아갑니다.
방산성당입니다.
성당 뒷면에도 가마터가 있던 흔적이 있네요.
성당에 가보고 오는길에 섬찟한 주민대피소를 봅니다.
다시 밀려드는 긴장과 위축감.
두곳의 교회를 지나 박물관앞으로 돌아옵니다
아직도 체험자들이 나오질 않습니다.
체험실에 들어가기는 너무 늦어서 박물관 주변에 놓여 있는 몇개의 작품을 둘러봅니다.
박물관옆에
직연폭포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가르키는 방향으로 갔는데...
하천에서는 물이 흐르는데 폭포에서는 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인공폭포인 듯 한데...
운영시간이 아닌지...
아니면 기능을 멈추었는지...
공연히 궁금해 집니다.
폭포물이 내려오면 참 멋있었을텐데...많이 아쉽습니다.
체험자들이 나옵니다.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한듯한 뿌듯한 모습에 공연히 기죽어서 조용히 버스에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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