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저수지에서 원소사마을방향으로 삼남길을 걷다보면
소사SK뷰아파트 서편 버스정류장 뒤쪽으로 안내판이 보입니다.
선사시대의 주거지 소사동유적
그 뒤 구릉지대가 유적지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것은 아니고
조금 더 지나쳐 오다보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약간을 올라오면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가 조금 황당하긴 하지만 그래도 올라가 보시지요.
올라가면서 보는 오른쪽 절개지가 흉측하기는 합니다.
언덕위를 올라가면 이렇게 옛집터를 만납니다.
집터 설명
작은 나무들로 울타리처럼 쳐놓았는데 그것이 청동기 시대 각각의 집터라고 합니다.
종합안내판입니다.
설명을 요약하면...
2004년 소사동 아파트단지 개발 당시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면서 발굴·확인된 유구들입니다.
해발 25~45m 구릉지에 위치해 있으며 안성천으로부터 약 2.5㎞ 정도 북쪽에 자리 잡아
지형적으로 사람의 주거 요건인 물과 농경지·길 등을 가까이에 두고 있으면서도
자연재해도 피할 수 있는 곳입니다.
2006년 발굴조사 결과 모두 365기의 유구가 확인됐으며
시대적으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81기·조선시대 주거기 1기·원삼국시대 통광묘 1기
·중근세묘 190기·추정 매장유구 40기·고대인들의 주거 양식으로 이용된 수혈 48기·
주거지인 구상유구 4기 등이 조사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물도 시기를 잘 잡아서 발굴되어야 합니다.
가까운 포승읍 원정리에서는 1995년 충북대학교 선사문화연구소의 발굴조사결과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광범위한 유물과 유적이 발굴된 적이 있고,
1995~1996년까지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의 공동발굴조사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1,000여 평에 이르는 패총(조개더미)과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토기편, 석기류, 조선시대 집자리 등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경남 김해나 부산 동삼동 등에서나 발굴된 것으로만 알고 있던 거대 패총유적이 발견된 것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지만
그 당시 개발논리에 밀려 보존되지 못하고 말았지요.
다행히도 이곳은 한반도 중부지방의 선사문화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속에 보존되어있으니
삼남길 지나는 길에 들렀다 가세요.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고 유적공원을 한바퀴 산책하고 정자에 앉아 쉴수도 있습니다.
날이 좋으면 멀리 충남 천안시 성환읍과 경기 평택시 서정동의 모습까지 보인다고 하던데
이날은 시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안내판을 다시 한번 보고 공원을 나섭니다.
원소사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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