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함덕리 2구 어느 집 우영밭에서...
백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귀한 꽃이라고 춘원 이광수가 이야기 한 고구마꽃을 만났습니다.
관상용 고구마인 모닝 퍼플, 모닝 화이트는 심은지 49~53일 정도 되면 꽃이 핍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재배하는 고구마에는 일반적으로 꽃이 피지 않지요.
원예종인가하고 보았더니 확실한 식용 고구마입니다.
고구마는 원산지인 중남미 아열대 지역에서는 매년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간간히 고구마에서 꽃을 피우는 것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올라가서 그렇다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식물들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열매를 많이 맺어 종족을 번식시키려는 성질을 생각할 때
고구마 꽃 또한 기온의 변화가 원인인 듯하다는 설명이 설득력이 없지는 않지만....
꽃이 피었다고 고구마가 안 달리는 것도 아니니 그리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
나팔꽃을 닮은 메꽃과의 예쁜꽃.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꽃을 보았고,
게다가 이꽃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이 사진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사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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