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사람주나무와 참빗살나무

하늘타리. 2013. 10. 27. 23:24

가을 입니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제주도에 단풍나무가 꽤 많이 심겨져 있지요.
그런데 단풍나무에 단풍들어 있는 단풍잎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나무는 단풍중에서도 홍단풍종류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단풍이 들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기온이 육지부와 다르다 보니 떨켜를 조금 늦게 만드는 것 같고

떨켜가 없으니 잎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나 아미노산이 축적되지 못하니

안토시안이 당연히 형성되지 않겠지요.
그러다 떨켜가 생길만 하면 바로 잎이 말라서 으스러지면서 떨어지고 마니

말그대로의 붉은 단풍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라산 영실을 올라가거나 관음사루트로 올라갈때

멀리에서 보이는 갈잎들이나 검양옻나무, 감나무, 화살나무 이런 나무 들의 잎에 의하여

아 단풍들었구나 하고 느낄 뿐이지요.


그래서 참빗살나무와 사람주나무를 찾아 나섰습니다.

 

참빗살나무

 

그리고 사람주나무

 

사람주나무를 한바퀴 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