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전통문화연구소와 함께한 당올레 기행 세번째 1

하늘타리. 2011. 6. 21. 16:25

 신산공원에 모여 전통문화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당올레기행을 갑니다.

오늘의 기행코스 시작점은

탐라국 개국신화의 무대

온평리입니다.

 

모흥혈에서 솟아난 양, 고, 부 세신인이 한라산에서 수렵생활을 하던 중
어느 날 열운이 해안에 벽랑국사신의 손에 이끌려 찾아온 세 명의 공주를 맞이해 결혼을 합니다.


이 공주들은 오곡의 씨앗과 소, 말 등의 가축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부터 농사를 지으며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거지요.

 

신화의 마지막 흔적이 마을에 남아있습니다.
벽랑국의 세공주가 배에서 내렸다는 곳.

그때 황금빛 노을이 내렸다 하여 이름 붙여진 황루알이라는 해변바위.
배에서 내린 공주들의 고무신 자국과 말발자국.
그리고 세공주가 앉아 있었다는 바위.
마을 가에 위치한 정안수를 뗬다는 산물통.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만나는 혼인池와 혼인趾 그리고 혼인窟이 있습니다.

 

세 명의 신인이 이제 그들의 부인이 된 세공주의 손을 잡고 온평리를 떠나 도읍지를 찾아 갑니다.

 

신화의 시대가 저물어 가는... 역사의 시대가 시작되는 주무대이지만

이곳 온평의 신앙은 인근 마을 토산과 신천에서 유입된 것입니다.

온평리 돌갯동산입니다. 

 

 

 

돌개할망당

 

 

온평리 웃동네의 어부, 해녀들을 수호해주는 당입니다.

 

입구에서 왼쪽

 또 다른 제단은 신천리 현씨일월당에서 가지 갈라온 현씨일월당입니다.

 

 

 

 

코지를 한바퀴 빙돌아 봅니다.

 

 

 

 

 

 

돌갯동산 요드렛당이 보입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요드렛당 입구로 갑니다.

 

 

옛 온평이 있던 곳 묵은 열운이에서 가지갈라온 당입니다.

 

묵은 열운이당에서 토산에서 가지갈라온 뱀신을 모시듯
이곳도 뱀신을 모시는 온평웃동네사람들이 다니는 당입니다.

 

돌갯동산옆 황근자생지앞에서

 

돌갯동산을 뒤돌아봅니다.

 

 

 

 

 

 

 온평 용머리 입니다.
온평포구 끝부분과 연결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거북바위가 있습니다.

 

온평포구 쪽에서 보면 바다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거북이의 형상을 한 바위인데 

(참고사진)

 

 

 

벽랑국 삼공주를 따라 헤엄쳐온 거북이가

이곳 온평리의 온화하고 평화로움이 마음에 든다고 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옆 나무숲에 용머리 일뤠당이 있습니다.

 

환해장성 담을 이용하여 그 안쪽에 다시 돌담을 쌓고 당을 안치었습니다.

 

 

 

돌갯동산 돌개할망당에서 가지갈라온 개당인데

이곳에서는 종기나 부스럼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허물할망이라고 불리웁니다. 

 

 

묵은 열운이당으로 갑니다.

 

 

 

옛 열운이마을이 있던 지역에 있는
토산에서 가지갈라온 뱀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일뤠또와 여드레또가 함께 좌정해 계십니다.
신목앞 제장이 있던 곳에 당집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변해 갑니다.

 

 

 

당앞에서 보는 밭너머 숲속에 당의 흔적이 한곳있다하나 생략하고...

 

 

난산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