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고내봉 미타선원과 오름허릿당

하늘타리. 2011. 6. 8. 14:05

고내봉.

 

더럭 마을쪽에서 올라가는 입구.

 

연못.

옛날에는 괴양못이라 불리우던 곳입니다.

이 괴양물 일대에는 아주 큰 연못이 조성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도로 확장 공사로 거의 매립되어 두개의 웅덩이만 남아 있습니다.

 

연못이니 연꽃구경하고...

말이  되는 듯 않되네요.

연못할 때는 淵이고 연꽃은 蓮이기 때문이지요..

 

한때는 물양귀비가 가득 피어 있던 작은 물통

오늘은 비어있슺니다....

 

고려말 조선초에 상가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곳.

지금은 전통장 담그는 곳.

고내촌의 장독들중 몇개 꾹

 

다시 밑으로 가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려다가

무슨 선원에 천연옥과 옛날물건 전시관이라는 표지가 있기에

그 길 따라 갑니다.

 

선원입구

 

 

선방인듯 합니다.

숨소리도 내지 않고 지나쳐서

 

절집에 왔으니

다른 건물 2층에 계시는 부처님을 뵙고

 

부처님앞에서 물러나와

문앞에서

먼산 아니 앞산 과오름을 보고 

이방향으로 보면 납읍방향인데...

 

다시 바로 앞 고내공동묘지에서 색다르게 장지를 가꾼 모습을 봅니다.

 

1층으로 내려와 지장전에 인사드리고

 

 

옛물건 전시관에 왔습니다만...

 

그냥 봅니다.

 

확실히 알수 있는 것

중국에서 파는 보이차.

 

 

 

 

 

 

고내리와 애월읍 공동묘지를 가로지르려다가 길로 내려와

설문대할망의 공기돌을 지나고

 

고내오름 표지판을 읽습니다.

안내문에 추가해서 몇자적으면..

이 오름은 고내오름, 고내岳으로 불리어 오던 오름으로

조선시대에 이 오름 주봉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고내烽이라 하였습니다.

다섯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봉은 봉수를 설치하여 망을 보았다는 데서 망오름이라 하고

기타 네곳의 봉우리는 진오름·방에오름·넙은오름·상뒷오름 등으로 불리웁니다.

봉수가 폐지된 후에도 오름 이름을 그냥 고내봉이라 합니다.

 

이 오름의 북쪽에는 고내리가¸ 동쪽에는 하가리¸ 남쪽에는 상가리가 각각 자리하고 있으며.

오름의 대부분이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높이는 175.3m¸ 비고 135m¸ 둘레는 3¸240m¸ 면적은 739¸484㎡¸ 폭은 1¸140m라고 합니다.

 

흔적조차 볼 수 없는 정상부 고내봉수대터 안내문도 읽고

 

고내마을을 바라보고

 

고내오름허릿당으로 갑니다.

 

잡초와 잡목으로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대략 기억되는 위치로 다가가니

당울타리가 보입니다.

 

다시 정면을 찾아 다가갑니다.

 

당안에 들어왔습니다만

자연석으로 2단을 쌓아 만들어져 있던 제단은 보이질 않습니다.

크게 자란 풀에 다 감싸여 있는 듯합니다.

 

이곳 신목은 원래는 팽나무였는데 고사한 후 아카시아나무가 그 임무를 이어 받았습니다.

지전 물색은 없이 명실만이 걸려있습니다.

몇타래의 명실중 한타래는 가져다 놓은 지 얼마 않되어 보입니다.

누군가가 다니시는 것 같습니다만 당궐이 한분 또는 두분정도 뿐인 듯 합니다.

이당은 양씨할망이 중앙윗쪽에 자리잡으셨고 좌우엔 월궁선녀와, 용왕국말잿딸애기가 자리잡고 있으면서

고내리 사람은 물론 타지로 시집갔거나 이사간 사람들에게 까지 음덕을 준다하여 

이앞 넓은 공터가 정월과 팔월명절에 꽉 차던 당이었고

제일만 하여도

매달 초사흘, 초일뢰, 열사흘, 예릴뢰, 스무사흘, 스무일뢰, 한 달 육장(여섯 차례) 자손에 인정받는 신당한집이었습니다.만..

잡초만 우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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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로운 마음으로

옆기슭 소나무만 보다 내려옵니다.

Fiesta Americana Grand Los Cabos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