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6.
광령천 무수천 구간이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틀린말도 아니겠지요.
지정고시된 이름은 광령천인데
치도부근에서는 통상 광령천으로 부르고
산록도로상 2광령교에서부터 광령교지나까지 무수천이라 하고
외도동쪽에 근접해서는 외도천이라고 하니
어쩌면 광령천 무수천구간이라는 말이 더 이해가 쉬울수 있겠습니다.
오늘 현충일
무수천을 거슬러 올라보겠습니다.
현충일하고는 아무 관계없읍니다.
그분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한 고귀한 행위이고
나는 그냥 오늘 시간이 비니까 사서 고생한번 해보러 나온 겁니다.
광령천에서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갑니다.
올레길 17코스의 초입부분이 되겠네요.
광령천 하류방향에서 진입하려는 겁니다.
적당한 지점에서 숲을 뚫고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무수팔경으로 구분해 놓은 곳 중
3경에서 4경 사이가 될 겁니다.
통상 무수천 1경이라 하는 보광천은 서천암터 앞에서 시작합니다만
무수천 1, 2, 3경이 있는 지경은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아 오늘은 4경이라고 하는 곳부터
탐사를 하려합니다.
구한말 이지방의 유학자 光泉 김영호선생이 팔영가로 구분해 놓은 바에 의하면
1경은 보광천. 오시경에만 햇볕이 잠시보인다하여 오해소라고도 합니다.
2경은 응지석. 매가 앉는 돌이라 하지요.
3경은 용안굴, 일명 용눈이굴입니다.
시작부터 암벽을 타고 또 타고
넘고 또 넘으니
평화로 광령교다리가 보입니다.
다가갑니다.
무수천 8경 중 제 4경 영구연
일명 들렁귀소라고 합니다.
전설로는 사람을 서먹는 沼로
그 깊이가 쇠앗배 열두강을 감춘다 합니다.
물이 떨어질 때 폭포가 장관이라는데...
그렇다면 여기 서있을 수가 없겠지요.
끙끙 거리며 기슭을 타고 올라와 광령교위 난간에서 본 모습입니다.
광령교를 지나 상류로 갑니다.
참 걷기 어렵습니다...만
주변 풍광에 스스로 빠져들며 힘들지 않다고 혼자 되뇌입니다.
보이는 풍경과
보이는 바위마다
스토리를 붙입니다.
보이는 궤마다 들어가 보고..
제5경 청와옥 입니다.
청개구리의 입을 닮아 靑蛙라고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만
그 분도 나처럼 아마추어고
각종 기록에는 靑瓦屋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 앞 바닥의 바위와 자갈들에게 물어보니..
그냥 넘어가랍니다.
쩍벌려진 아귀의 입
여기는 섬찟해서 안들어 갔습니다.
계속 상류로 올라갑니다.
참 아름다운 곳인데...
전해지는 이름이 없습니다.
아마도 접근하기가 너무 힘들어 내려와 보지 못했나 봅니다.
여기도 나만의 비경..
궤속으로 들어오니
꼭 벌려진 목울대 같습니다.
저기 6경이 보입니다.
창꼼돌레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올라온 길을 힐끗 뒤돌아 보고
신선을 만나는 문이라는 遇仙門을 바라봅니다.
신선을 기다리다 지쳐
그 주변도 둘러보다
다시 우선문앞에서 기다립니다.
않오신다고 전갈이 와서 그냥 올라가려다가
다시 기다려 보고
또 기다립니다.
미련을 접고 상류쪽으로 올라갑니다
한번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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