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연화못 앞입니다.
못앞의 보리밭 색깔이 너무 좋아서 찍었는데
역광탓에 벌겋게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실력 탓이군요.
연화못입니다.
물위의 정자
뚝할망의 전설이 깃든 연화못.
고려시대에는 작은 연못이었으나
17세기 중엽에 대대적인 수리공사를 실시했다 하고
현재 연못 중
서남쪽에 있던 조그마한 연못은 식수로 이용되었고
나머지 넓은 못은 우마의 급수와 빨래터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1950년에 대대적인 제방공사를 시행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지만
90년대 또 한번 큰 물이 넘쳐서 그후 전반적인 보수를 하였답니다.
한장 더 찍고..
하가리 몰방애와 초가를 보러 가려
마을길을 지나다가...
어쩌다 보니 지나치고 큰 길을 따라 갑니다.
우사지
슬픈 전설이라기 보다는
불쌍한 이야기..
옛날 하가리에 일찍 남편을 여읜 홀어멍이 살고 있었습니다.
혼자 밭일을 도맡아 하는 처지라 항상 일손이 모자랐지요.
어느 해 농번기 때였습니다.
홀어멍은 밭을 갈려고 일꾼을 빌러 마을로 갔지만 다들 바쁜때인데다
관에서 어떤 공사로 인해 남정네 몇몇을 징발해 가서 밭을 갈아 주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이 직접 밭을 갈기로 했습니다.
이튿날 소를 몰고 쟁기를 지고는 일찍 밭으로 나갔습니다.
장정들도 하루에 갈기 힘든 밭을 쉬지 않고 어둡기 전에 전부 갈아 젖혔습니다.
참으로 힘겨운 일이었지요.
다 갈고 나니 여인도 소도 갈증이 대단히 심하여 여인은 소를 몰고 연못으로 달려갔습니다.
어떻게나 갈증이 심했던지 숨도 안 쉬고 물을 마시던 소가 그 자리에 쓰러져 죽어 버렸고,
기가막힌 여인도 그자리에서 죽어 버렸답니다.
그후부터 이 못을 쇠죽은 못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 여인의 무덤은 못 옆 밭에 골총이 되어 있다 합니다.
우사지 표지석에는 약간 달리 쓰여 있으니 한 번 와서 읽어 보시지요.
Linda Gent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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