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전통문화연구소와 함께한 당올레 기행 2.

하늘타리. 2011. 5. 18. 20:03

선흘리입니다.

설촌유래가 쓰여 있습니다.

 

약 750년전 현씨에 의해 설촌되었으며

玄仡이 先仡이 되고 先仡을 善屹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세계자연유산마을 선흘리 

 

 

 

리 사무소입니다.

큰 폭낭옆으로 비석이 몇개 있습니다

 

오른쪽비는 윤구동목사 청덕 선정비인데..

거사비는 옛일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가신 다음에 세운것이고

선정비, 송덕비는 갈 날짜가 정해지면 떠나기전에 세우는 거니까

내용은 미화가 되어 있겠지만 환곡의 모조를 미리 준비하여 도민 구휼에 힘썻다 합니다.

 

그 옆에 비는

목사 구재룡 거사비입니다.

현종때 제주목사였답니다.

재직중 취렴이 적어서 도민들이 꽤나 고마워 했답니다.

가파도에 영국함선(?)이 정박한 것에 책임을 물어 파직당했다 하는데

이 분 떠나고 난뒤 거사비가 도내 여러곳에 세워졌습니다.

언뜻 생각나는 개수만 해도 여섯개(?)

그런데 이비가 4.3때 총에 맞아서 부러졌지요.

내팽겨진 상태로 있다가

구재룡목사의 방계후손이라 하는 구자춘이라는 분이 도지사로 오신후 다시 붙여 세웠답니다.

 

 

거사 안창룡 연시비

출연을 해서 은혜를 배풀었다.

연출토지 이작정지..땅을 내어 우물을 팠네요.

엄청 고마운지

비각까지 세웠습니다.

 

 여기는 리사무소 앞 삼거리 비석입니다.

맨 왼쪽 비석은 땅을 내주어 물을 파게 해주신 분이고

다른 비석은 전부 마을 전기가설기금을 내신 분 들 입니다. 

건립 날자가 1975년 전후 입니다.

그때부터야 마을에 발전기를 들여 놓고 자가발전을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마을에는 돈이 없어 전부 출연을 받아서 했다는 이야기지요.

 


동백동산 앞입니다.

 

동백동산 입구 반대편 숲길로 연결되는 소로길을 걸어갑니다.

 

신당입구


 대나무 숲을 헤치고 들어온 웃선흘 탈남밭 일뤠당

 

 

 

 

큰할망인 일뤠할망, 에미도령, 그리고 산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걸명하는 궷집이 네곳입니다. 

 

 

 

 이곳 힐망당 한집은 아기를 못낳는 사람들에게 효험이 있다 합니다.

 

 

 그리고 에미도령..

 웃선흘 조상인 김영감이 큰어멍모르게 다른 여자에게서 낳은 자식을 병풍뒤에 감추고 키웠습니다.

 

영감이 벼슬자리때문에 서울을 가자 병풍뒤에 아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된 큰어멍이 아이를 때리자 

 아이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영감이 돌아와서 아이가 없는 것을 알고 한라산에 까지 찾으러 갔으나 찾지못하고 선흘곶으로 돌아오다

가시나무에 분홍치마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찾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하는 말 너는 이제 할 수 없으니 큰 할망옆에서 얻어 먹으라고 했답니다.(죽어서 당신이 되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이곳에 같이 있는 거지요.

 

 오다가 지나친 곳에 있는 또 다른 당으로 문무병이사장을 모셔갑니다.

 

 

 

 

 

제주 전통문화연구소의 제주 신당조사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마을 사람들 이야기에 의하면

웃선흘 조상 김영감이 서울에서 벼슬자리 끝내고 내려올 때 데려온

한양애기씨가 좌정해서 치병신의 역할을 한다 합니다.

 

 

아주 오래된 물색에서 최근에 걸었을 깨끗한 물색까지 걸려있습니다.

 

 

 돌아나오는길의 쉼팡


점심시간입니다.


선흘마을에서 식당으로 오는 중에 경덕원앞을 지나오면 영암자비암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쭉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검은오름이 나옵니다.

거기를 가겠다는 게 아니고 그길로 들어가서 조금만 가면 왼쪽 숲속으로 당이 하나 있습니다.

 

제주 전통문화연구소의 신당조사서에도 않나오고

주변주민들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

갈때마다  지전 물색도 새것이고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문무병이사장을 안내해 가서 물어볼까 했지만 시간이 많이 늦어졌고

아까 새로이 알려드린 신당도 크게 보탬이 않되는 듯합니다.

 

작년 5월의 포스팅을 카피해서 보너스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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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초입에 봉천수 물통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길을 따라 걸어가다

 왼쪽 숲길로 들어섭니다.

 한바퀴를 돌면서

 당을 찾고요...

 지전 물색이 걸려 있습니다.

 

몇몇 당궐이 생기맞춰 오는 일뤠당인가 봅니다.  

제단과 궤도 잘 정비되어 있고 

각종의 치성물들이 있습니다. 

이 정성에 감응하여 

영급 좋고 수덕 좋고 버네 좋고 자손들 그눌르시는

이곳 당신께서

 만사은덕 주시리라 믿습니다. 


Haydn (1732-1809)
Symphony No. 45 in F sharp minor (Farewell/Candle/Letter B), H.1/45  고별  I. Allegro assai   
  
Philharmonia Hungarica
Antal Dorati,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