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동 성당.
꽤 오랜만에 이 성당을 와봅니다.
한 30년..
온게 아니지요.
옛추억을 따라 북촌길을 걷다 느닷없이 마주친 것이지요.
가회동 성당은 1949년 봄
천주교신자였던 전마리아라는 분의 집 290평을 매입하여
그해 6월 첫 미사를 봉헌한 후 가회동 본당 설립 인가를 받았다 합니다.
당시 서울에는 명동(종현), 중림동(약현), 혜화동(백동) 세 본당만이 있을 때 였으니
꽤 일찍 성당이 세워졌습니다...만
한국전쟁으로 오랜 시간 버려졌었고
설상가상으로 서울을 점령한 북한 인민군에 의하여 접수되어
북한군의 인민일보 신문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인민군이 철수한 다음 본당 건물은 재사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초토화 된 상태였다고 하네요.
다행히 주한미군 민간원조단 협조로 건축자재를 확보하였고
지역 신자들의 헌금과 그들이 모은 성금으로 공사를 진행
1954년 12월 3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본당 주보성인 대축일날에
노기남 대주교님의 집전으로 축성미사를 봉헌 하였다합니다
이 성당의 주보이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성인은
포교사업의 수호자로 불리웁니다.
1506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나바라에서 태어났고
1537년에 로마에서 사제로 서품받아
1541년부터 인도와 일본에서 복음을 전했고
중국 앞바다의 샹챤도에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축일은 12월 3일 입니다.
성전안으로 들어가
14처를 돕니다.
예수님이 묻히신 그 무덤이 또한 부활하신 장소이기에
14처로도 충분히 예수님의 부활까지 묵상할 수 있기에
저는 아직도 14처라 합니다...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구라도 성전에 둘어와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칠수 있는 이 평화가
너무 좋습니다.
오랜시간 앉아 있었습니다
모두 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