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길.. 가회동 언덕에서 본
중앙고등학교본관건물.
민족사학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2008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학교입니다.
1908년 기호흥학회가 설립한 기호학교가 시원입니다.
1910년에 유길준 계열의 흥사단이 운영하던 사립 융희학교와 통합하였고,
1915년에는 제1회 졸업생인 김성수선생이 인수하였습니다.
중앙고등보통학교(중앙고보)로 불리다가
1938년부터 교육 제도 변화에 따라 중앙중학교가 되었으며,
1950년에 3년제 고등학교로 중학교와 분리되었습니다.
엄청 반갑네요.
1970년을 전후해서 중앙중학교를 다녔지요.
몇회졸업이더라..
여기다 쓸필요는 없고..
학교 정문
왼쪽나무
그때도 500년된, 지금도 500년된 은행나무랍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는 말이 무색하게
수위실과 정문기둥사이 참으로 비좁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관과
본관앞 고려중앙학원 재단 설립자인 김성수 동상
초대 부통령을 지내셨습니다.
고려대 본관과 같은 양식과 구조입니다.
1915년에 중앙중학교를 인수한 김성수선생이
1932년에 고려대학교를 인수하여 고려중앙학원이 설립됩니다.
강당. 지금도 강당으로 쓰일까?
그리고 6,10만세 기념비와 3.1운동 책원지 기념비
책원지비 뒷면
책원비에 대한 친절한 설명
6.10기념비 설명문
이상화시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노백린장군 집터표석
중앙고등학교본관에 대한 사적지정 설명문
교가비.
인문학 박물관
2008년 6월에 개관한 국내첫 인문학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에 500여 곳의 박물관이 있지만
인문학박물관은 처음이라 하지요.
1980년대의 禁書 등 左右사료를 총망라한 1만7000점을 소장하고 있다하고
3000점을 전시하였답니다.
2층 전시실에는 1929년 조선박람회의 풍경 사진, 1930년대의 잡지들,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고 적힌 1956년 대통령 선거 포스터 등
도시 농촌 종교 취미 신문 방송 등 각 분야의 근현대 모습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고
3층은 내 최초의 피아노협주곡인 김순남의 ‘피아노협주곡 D장조’ 육필 악보를 비롯해
이인직의 신소설 ‘귀의 성’ 단행본 초판, 1950∼60년대의 연극 영화 포스터 등
문학 음악 미술 등 20세기 한국 문화사의 변천과
한국 근현대 인문 이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 주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신관과
신관앞 김경승이 세운 김성수의 양아버지 김경중 기념비
이분의 돈으로 김성수가 중앙과 고려(보성)학원을 인수하였습니다.
서관
동관
본관 281호 서관 282호 동관 283호
신관뒤 중학교방향으로 서있는 채만식 문학비
서정주 시비
왼쪽 중학교 건물, 오른쪽 도서관
고등학교쪽 건물과 강당과 도서관은 외관이 변함없으나
중학교건물은 생소한 것으로 보아 다시 지은 듯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건물 왼쪽위에 예전에는 방공포기지가 있었던 것 같은 데
지금은 남북대화사무국이랍니다.
개점휴업이겠네요.
도서관 뒤 산에 삼청공원이 있고 그 옆으로 넘어가면 성균관대학이 나옵니다.
김상만상
사진 오른쪽 건물인 정보관과 체육관을 지어 기증했다 합니다.
중학교 건물옆 한국스카우트운동 발상지비
학교운동장에서 보이는 창덕궁 계궁정과 신선원전
(예전에는 비원이라 불렀는데..)
돌아나오다 본 3.1기념관.
1919년 3,1 운동를 모의하던 숙소자리 입니다.
학교를 빙돌아 나왔습니다.
학교정문앞 골목을 걸어가는 세분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여기가 겨울연가 촬영지라고 해서 찾아오셨다면서
주요장면을 회상하며 돌아보고 가는 길이랍니다.
학교의 건물은 의구하고 또 발전했으나
1974년 서울지역 고교평준화와
강남개발유도를 위한 학교이전 권유때에 옮겨가지 않고 이 자리를 고수하다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강남의 학교들과 특목고에 밀려 옛 영광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09년 7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받아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북촌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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