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운곡 정보선생 묘와 신도비

하늘타리. 2011. 2. 18. 22:00

정몽주 묘역에 잠시 들렀습니다.

정몽주선생의 아들과 손주의 묘와 신도비를 둘러보려합니다.

 

묘역입구

 

입구 왼쪽 안쪽에 비각안에 정몽주선생 신도비가 있고

그 옆으로 아들 종성과 손자 보의 신도비가 있습니다.

 

먼저 묘역부터 잠시 둘러보고요.

 

정몽주선생묘입니다.

정몽주선생묘에서 보는 손자 정보의 묘

 

정보의 묘

 

정몽주선생의 아들이자 정보의 아버지인 종성의 묘는

이석형의 묘가 있는 곳 위를 넘어가야 하기도 하지만

예전 사진이 많아서 오늘은 패스..

 

정종성과 정보의 신도비입니다.

 

정종성의 신도비를  요약해 보면...
태종원년 돌아가신 아버지가 신원된 후 태종이 수차 명소하였으나 응하지 않았으며

산재해 있던 포은의 유고를 수집하여 발간하려고 윤계량과 박신에게 서문을 받았으나 비용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가
세종 20년 세종에게 직접 간청하여 세종 22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세종이 포은의 행적을 충신록에 올리라 하고

그에게 철원부사를 제수하여 60넘은 나이에 관직에 나아가게 됩니다.

이조참의를 거쳐 중추원사를 지내셨습니다


(역사의 기록과는 약간 차이가 있으나 신도비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참고로 역사기록 하나만 옮기면

世宗 79卷, 19年(1437 丁巳 / 명 정통(正統) 2年) 12月 1日(戊午) 1번째기사에

 戊午朔/以秩爲高陽君, 成達生知中樞院事, 趙末生藝文館大提學, 尹得洪同知中樞院事,

朴信生漢城府尹, 鄭宗誠判典農寺事, 李壅司憲執義, 成奉祖司憲掌令,

鄭孝康司憲持平, 金益生慶尙左道水軍處置使, 張祐良判吉州牧使。 宗誠, 夢周之子也。

久爲吏文訓導。 承文院提調等啓: “宗誠以前銜, 累年勤仕, 敎訓生徒, 頗有功績。

 且其父夢周以高麗忠臣, 有功於名敎, 我太宗嘉其節義, 賜諡文忠,

今殿下又命儒臣, 書其行實, 載在忠臣之圖, 褒賞之典, 可謂盛矣。

然宗誠以名臣之子、可用之才, 年踰六旬, 今爲散秩, 恐爲欠典。

 伏望不次擢用, 以光史冊, 以勵後人, 益彰我朝褒奬節義之大度。”故有是命。

세종 19년에 판전농시사를 제수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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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신도비입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호는 운곡이고 예안현감을 거쳐 사헌부감찰에 있을 때인 세조2년

친분이 두터운 박팽년, 성삼문등이 단종의 복위에 관련된 옥사로 한명회가 국청추관이 되자

이들을 구하려 한명회에게 달려갔으나 이미 한명회가 등청하여 만나지 못하자

한명회의 첩인 서매에게 만일 이사람들을 죽인다면 만고죄인이 될것아다하고

이를 한명회에게 말하라 하였답니다.
이말을 전해들은 한명회가 이를 다시 세조에게 고하고

세조가 노하여 그에게 진의를 묻자

성삼문 박팽년이 정인군자임을 알기에 이리 말했다하여 세조를 진노케 합니다.
포은의 후예라 하여 참형은 면하고 영일로 유배갔다가

외손 이륙의 격쟁과 양사의 진원으로 단성 문태촌으로 이배되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가족이 적몰되는 등 이제 남은 것이 없습니다.
숙종때 이조참의로 증직되고 정조때 충렬서원에 모셔집니다.


그리고 1982년에 숙모전에 제향되었습니다.

운곡 정보의 신도비에서 궁금한 것도 많고

 아쉬운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아서 다시 와 봤습니다만

신도비를 다시 찬찬히 읽어 본것으로 만족하고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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