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제주성안 사람들의 집 답사

하늘타리. 2010. 12. 31. 14:26

제주문화예술재단 하반기 도민문화강좌를 들었습니다.

 

제주성안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주제로

과거의 의,식,주, 그리고 문화에 대한 강좌가 진행되었는데

제주에서 나고 자란 분들에게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겠지만

저처럼 들어와 사는 사람들은 옛모습을 모르니 참으로 생경하더군요.

 

주제중 하나인 성안사람들의 주생활강좌를 마치고

제주성안사람들의 집 답사에 나섰습니다.

 

건축가 김석윤님의 안내로 길을 떠납니다.

 

병문천 복개지위 예전에 선반수가 있던 곳에서 길을 떠납니다.

 

용담리신교동에서 주최하여

소화10년 중추에  세운 비석인데

물통을 팔때 출연해준 기관과 개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동한두기에 있는 허름한 집으로 들어갑니다.

 

 

덧벽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원형은 처마끝까지 닿아 있는 것이 원형이랍니다.

 

 바람이 그렇게 세지 않은 지역이라

뒤에 미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지을때 적당히 내려왔다고 합니다.

 

마주보며 안거리가 있습니다.

안밖거리 마주보는 것이 제주도 주거형식의 원형입니다.

 

 지붕위로 서자복의 상호가 보이네요.

 

 문지붕 안쪽

 

골목과 길이 어떻게 만나는가?를 체험하며 올레를 걸어봅니다.

 

옛 마을의 식수

갈마수 

 

지금은 간이 목욕탕으로 씁니다. 

 

일제말 또는 광복초기 쯤 지어진 건물 

 

고무제품 유통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무근성 골목길

 

 

 

 

고찬욱씨 댁입니다.

 제주의 주거는 원래 대문이 없는 것으로 설명하고 그 기능을 정낭이 대신한다고 설명합니다만

처음 들른 집에서도 그렇고 이곳도 대문이 있습니다.

처음들른 곳의 대문은 밖거리의 한칸에 설치되었고 이곳은 독립된 평대문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대문이 하나입니다만

대문이 있는 집은 대개가 2중대문입니다.

 

이곳은 지금 이 문앞이 마을의 골목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지만

원래는 긴 올레를 따라 들어와야 대문을 만날수 있기 때문에 대문을 하나만 만든 경우이고

이중으로 대문을 한 곳은 주공간에 대한 경계요소로 공간의 켜를 더하기 위합입니다.

 

 

 

이집의 특색은 어깨담을 갖추고 있다는것입니다.

보시는 바처럼 문안으로 들어가서 밖거리의 측벽에 어깨담이 있습니다. 

밖거리의 미퇴로 출입하는 일이

안거리에서 덜 보이도록 나즈막하게 쌓은 돌담으로

적극적으로 시선을 막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윗사진 오른쪽 샛문은 사랑방으로 바로 통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 합니다.

사랑방은 일제중옆이후에 제주에 몇곳 등장했다 합니다.  

 

 

 

 

 

 

 

들어가서 찬찬히 살펴봅니다.

 

 

 

 

 

 지붕은 기와를 보수할 여력이 없어서 언젠가에 우레탄으로 몰딩해서

그 원형이 사라졌습니다.

 

 

 

 

 

 정원

제주 가옥내 정원은 김윤식의 속음청사에서 처음 나옵니다.

정원의 출현시기는 조선말 제주에서의 사랑방의 출현시기와 비슷하다 합니다.

 

 가옥 내부에 다락이 있습니다.

 

 

 용마루, 섯가래, 도리의 모습입니다.

 

 

 

 

 

 

 

 안뒤입니다.

아주 예전 제주의 민가에서는 그 규모의 대소를 막론하고 반드시 설치되는 장소입니다.

제주무속에서의 부의 신 밧칠성을 모시던 곳입니다.

 

 

 

 

 

 

 

 

 

 

 

 

 

 

 

 

 

 

 

 

 

일본식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현관의 형태가 그 정형을 나타냅니다 

 

 

 

1930년대 함석을 이용한 전형적 일본식 건축

 

 

 

1950년대에 일식과 한식을 절충해 지은 집입니다. 

 

 

 

 

 

 이곳도 문간은 제주식이고

 

 

 거주공간의 포치등은 일본식으로 지은 집입니다.

 

 

지붕도 퇴를 납추어 조형미를 살렸습니다. 

 

 

 

 

 

이 굴뚝을 지금도 쓰고 있을 까요? 

 

 

 

이집의 특색은 2중 처마입니다.

역시 일본식 가옥의 형태입니다. 

 

 

 

 

 

 

 

 

 

 

 

언젠가 당시의 유행 

기와위에 우레탄몰딩???

 

 

향사당뒤 고씨댁입니다

올레를 들어가면 나오는 평대문 

 

 

대문안으로 들어섭니다

 

 

 

 

 처마가 무너질듯하여 지지대를 세웠습니다.

 

 

 

 받치고

 

당기고 

 

 

안거리 앞 밧거리 

 

 

 안거리 지붕은 역시 몰딩

 

 모거리 한칸에 세운 대문을 나섭니다.

대문앞으로 큰길이 바로 보이지 않고 올레가 나타납니다

 

 

 

전형적인 절충식 건물입니다.

문도 가옥도 모두

윗부분 제주식

아래는 일본식 

 

 

 

 

 

 

 

 

 

제주 시내권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초가집입니다 

 

 

 

 

 

 

 

 

 

 

 

 

 

 

집주인 할머니 말씀하시길

안거리 밖거리 두채를 씌우는데 200만원 들었는데

새도 없고 돈도 없어서 이제는 못 갈겠다하십니다.

 

 

 

 

 

 

 

 

 

 

 

 

 

 

 

 

 

사실 주거라는 것은 그정형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져 갑니다.

형태요소와 구조도 변하고

구성체계도 변합니다.

 

표식만 남아 있는 총물당터를 지납니다.

 

대문에 다락이 있는 절충식 가옥 들렀다가

 

 

 

 

 해방초기 집장사가 획일적으로 지어 팔았던 가옥중 남아있는 가옥을 멀리서 보며

답사를 마칩니다.

 

Out Of Africa / Carafulia / Adya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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