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제주 4・3 평화공원 전시실

하늘타리. 2010. 12. 30. 14:26

4・3평화공원은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서

4・3의 교훈을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승화 ・ 발전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2008년 3월에 개관하였습니다.

 

위치상의 문제로 자주 오지를 못하는데

오늘

잃어버린 마을 사진전을 온 차에

4층 야외휴게실에서 평화공원전체를 조망해 보고

 

 

전시실을 다시 한번 둘러 봅니다.

 

1관 역사의 동굴

 

비문이 적히지 않은채 누워있는 白碑.
"통일의 그날이 오면 누군가 이 비에 제주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62년이 흐른 지금도 성격을 규명하지 못한 채 올바른 이름을 갖지 못한 제주4·3.
지금도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속에 여전히 미완성의 역사임을 알립니다..

 

2관 흔들리는 섬 : 해방에서 4.3까지의 과정

 

 

 

 

 

 

 

 

 

 

 

 

 

 

 

 

 

 

 

 

 

 

  

  

 

 

 

 

3관 바람타는 섬 : 4.3무장봉기에서 5.10단선반대까지의 과정

 

 

 

 

 

 

 

 

 

 

 

 

 

 

 

 

 

 

 

 

 

 

 

 

 

 

 

 

 

 

4관 불타는 섬 : 중산간마을에 대한 군경의 토벌작전

 

 

 

 

 

 

 

 

 

 

 

 

 

 

 

 

 

 

 

 

 

 

 

 

 

 

 

 

 

 

 

5관 흐르는 섬 : 4.3이후 고통의 역사

 

 

 

 

 

 

 

 

 

 

 

 

 

 

 

6관 새로운 시작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항상 이야기합니다.

"4·3평화기념관은 피해·수난과 이에 맞선 저항의 진실을 말할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려는데 함몰되지 않는다."라고요
실상은 항상 잘잘못을 따집니다.
예! 당연히 따져야 합니다.

 

말그대로 무고한 인원들,
좌익과 우익, 진보와 보수의 이념도 모른 채 소중한 목숨을 잃은이들...
당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주민들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라는 증언처럼 당시 희생자들은 이념에 의한 희생자들지요.
이념전쟁을 촉발시킨 자와 과도한 논리를 적용해 수많은 희생을 발생시킨자를 찾아내야 합니다.
이래도 죽인자도 명확히 밝혀내고 저래도 죽인자도 명확히 밝혀내어야 합니다.
그들을 추려내고 진정 억울한 이들을 해원시켜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새로운 시작일겁니다.

 

공허하게만 느껴지는 화해와 상생이란 수식어

누가 누구와?

어떻게?

 

로비를 한바퀴 돌며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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