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제주 칠성로의 문화공간 답사

하늘타리. 2010. 12. 31. 15:48

제주 칠성로의 문화공간 답사

 

한국 전쟁이 한참이던 시기 제주에는 많은 피난민이 내려와 살았습니다.

그중 문학,미술,음악, 연극 등 모든 예술분야에 종사하시던 예술인들도 많이 계셨지요.

이분들의 영향으로 제주의 문화가 외부와 교류융합하는 계기가 만들어 집니다.

 

미술의 장리석, 이중섭, 최영림 등

문학의 계용묵, 장수철, 박목월 등

음악의 나운영, 김국배, 변훈 등

연극의 김묵, 송훈, 김광빈 등 그리고 몇몇 극단과 악극단..

 

이들에 의해

이곳 칠성통에

특별한 ‘문화공간’이 조성됩니다.


뭔가 특별했던 그곳은

 다름 아닌 다방과 여관입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용도에 맞는 건축물의 출현으로

모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계용묵의 문학산실이라 하는 동백다방은 지금은 의류 매장으로 바뀌었다하고

제주에서 다방 전시를 가장 많이 했던 강태석 화백이 사랑했던 남궁다방도,
도내 미술계의 거성이라는 한명섭 화백의 동인 미술관도 너무도 달라져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합니다.

 

그 옛자리 조차도 헷갈리나 봅니다.

답사를 함께 이끌어 주신 김순택 세종의원 원장과 녹전 강용택 선생의 기억도 서로 어긋나기도 합니다.

 

그런 거리를 외지에서 들어와 사는 제가 따라갑니다.


이거리에서 청춘을 살랐던 사람들의 어렴풋한 기억의 줄을  따라갈 뿐입니다.

옛 문화공간에 대한 저 나름의 경의의 표시입니다.

 

 

기억이 없으니 추억이 없고

추억이 없으니 보고 듣고 적어도

내것이 않됩니다.

 

.....

 

1947년도 3.1절에 28주기 기념식을 거행하여

탐라개국이래 최대인파인 3만명이 모였었다는

북초등학교에서 출발합니다. 

 

문화만을 이야기하고자 하나 당시 시대상황에  따른  또 다른 방향의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이해하시길...

 

 

 

답사시작부터 여러말이 나옵니다.

이골목이 객사골로 가는 골목이다...

아니다...  

 

 

 

 

 

백악관미용실이 있었다 하기도 하고

치과병원이 있던곳이라 하기도고

 

 

영주여관이 있었던 곳이랍니다.

 

 

지사관사가 있던 곳

 

 

 

의용소방대자리다. 가설극장자리다. 천호다방이 있었다. 대성학원이 있었다

 

 

저 건너편에 우생당서점이 있습니다.

계용묵선생의 차값과 밥값을 지원했다 합니다.

 

식당이 있는 곳이 광신의원이 있던 곳이라 하고

 

 

 

이길이 남문통이고

 

이길이 원정통이었다 합니다.

 

지금의 칠성시장 서쪽 끝 입구인데

 

 

이 주변 좌우 민족전선 간부들의 비밀 아지트가 꽤 있었다 합니다.

이 구두수선소 옆이 김두봉의 제주약방터이고

이 입구앞에

갑자옥터

윤기옥의 중앙이발관 터가 있었다 하네요

 

 

이 가게는 제주 최초의 잡화상인 박종실상점이 있던 곳인데

박종실은 제주도에 근대적인 경영기법을 최초로 도입한 선구자라 하며

그 아들이 제주도지사를 지낸 박경훈, 국무총리서리를 지낸 박중훈입니다.

 

????

 

 

  

 

일제때 여인숙이 있던 곳이라 하고 어떤 인물을 이야기 했는데????

 

고택수라는 분..

 

 

 

 

이부근에

1961년 김원민 양화점이 열렸던

뉴욕다과점이 있었다 (다수의견)

 

 

아래 사진은 제주신보사 인쇄소가 있던곳이라 합니다.

그 당시는 신문사와 인쇄소가 같이 있었겠지요

 

당시 꽤 진보적인 신문이었고1948년 10월 24일 편집국장 김호진이

이덕구의 선전포고문과 호소문을 인쇄해준 혐의로 사장과 같이 잡혀갔고

사장은 풀려났으나 김호진 주필은 사형당했다 함. 

 

1948년 11월 계엄령이 선포되어 서북청년단에게 운영권을 빼앗겼다가

1949년 계엄령해제후 다시 찾아왔다합니다.

 

오른쪽 옷가게 건물자리에 있던 건물 2층이 서청이 있던 건물

 

 

그 오른쪽 골목앞으로 중앙극장이 있었다 합니다.

극장건물을 허물고 큰 길을 낸거지요.

 

아래사진 옷가게 지하에

강태석화백의 개인전이 열렸고

제주에서의 첫사진전이 열렸던

남궁다방이 있었고

동그라미라는 곳 2층에는 나운영교수의 일화가 있는

이어도다실이 있었답니다.

 

 

이 골목이 최익현이 유배생활을 하던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자리에 중앙극장이 있었다 합니다.

 

이골목에 칠성목욕탕이 있었고

 

입구에 1962년 조석춘동양화개인전이 열렸던 무지개다방이 있었답니다

 

 

 

 

 

 

계용묵선생의 문학산실

1951년에 동백다방이 있던 곳이랍니다

 

유한약국 건물자리가 1947년 당시 3.10총파업투쟁위원회 본부가 있었답니다.

 

 

 

옛 아리랑백화점

 

 

 

 

 

이 찻집이 박치순(?)하르방이 살던 곳이라는데

그분이 누군지 모르니 원...

 

 

 

 

제주에서 가장 좁은 3층건물?

 

옛 시공사

 

옛 제일극장

 

 

 

 

옛 여관골목

박목월의 애틋한 사연으로 유명하다는 시낭송회를 자주하던 동화여관이 있던 곳

 

 

 

송시열적거지?

 

 

 

 

 

 

 

 

 

광제교

 

 

 

 

빵가게 였다는데...

추억들이 많은 듯...

 

 

 

 

 

 

 

1930년대 제주 島司館舍

 

그냥 낡은 집

 

 

절간고구마 창고였다는 의견이 있음

 

졸락코지입구

 

 

 

 

측후소, 신사터

 

 

 

 

 

 

 

 

옛 동양극장

 

동천목욕탕

 

후생의원 -> 해군병원  -> 후생병원

해군제주병원은  후생의원건물에 설립하고 바로  제주농고 교사로 이전

 

 

 

 

 

 

1947년 설립된 제중의원

1950년 8월 제주유지사건의 산실이고 집주인이저 의사인 이승호가 여기서 납치되고 가족이 고문당한 곳

그 후 계엄사령부가 강제접수, 정보과로 사용.

 

 

 

 

나사로 병원

1947년 제주의사회 창립당시 의사회원수 20여명

 

김윤식 유람터

 

 

 

 

 

다시 우생당으로...

 

 

한짓골로 들어와서

남양MBC

 

  

 

중앙예식장(?)

 

 

소라다방

...서점

 

 

 

???

 

 

 

 

제주 최초의 중국집 유일반점

 

 

 

향사당

 

   최초 오일장 자리

 

오일장의 유랑일기

여기(관덕정앞)-건입동바닷가(지금의 탑동아시아호텔 동쪽)-시민회관(그곳도 지금 부수고 있음)

- 서문시장 남쪽 - 서사로(적십자회관쪽) - 현 애향운동장 - 현 남녕고 - 현 신광초교 - 제주신문사 동북쪽 - 사라봉 서남쪽 

- 서중서쪽(현위치)

 

관덕정 앞 오일장 시절에 모인 인파

 

동인다방(동인 갤러리)

 

 

 동인갤러리앞에서 기념사진 꾹!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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