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사람들 12월 정기탐사를 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표현해도 괞찮을까요?
2010기후변화기행에 동행한건데...(아주좋게 표현해서..)
곶자왈 일반회원들 모임은 정기탐사뿐이 없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자꾸 소홀히 취급 되네요.
기후변화기행차를 타고 와서 나홀로 답사를 합니다.
종합운동장에 모였다가 무릉곶자왈로 왔습니다.
곶자왈 입구입니다.
사진에 보는 분홍색길이 올레 11코스인데
곶자왈입구에서 신평리방향으로 갈 예정입니다.
항물연못입구사진인데
두꺼비에 신경쓰다보니 왼쪽, 오른쪽 나무에는 소홀했네요.
왼쪽 나무는 빨간 열매가 보이지요.
피라칸사입니다. 피라칸타라고도 하고 피라칸사스라고도 합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늘푸른떨기나무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 육지부에서는 관상수로 많이 심고 제법 대접을 받습니다만
제주도에서는 하도 흔하다 보니 깍지벌레 많이 낀다고 구박만 받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사진에 담을 생각조차 않했네요.
육지에서 포스코 울타리에 전문 원예사들이 관리하는 피라칸사가 울타리를 따라 쭉 심겨져 있는게 인상적이지요.
열매는 빨강, 주홍, 노랑의 세가지 색깔이 있다는데 빨간색 이외에는 본게 없어요.
오른쪽 나무
가까이 가서 다시 찍었는데요.
꽃댕강나무입니다.
반상록성 낙엽관목으로 내한성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초겨울까지만 잎을 볼수 있고
꽃은 11월경이면 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추운날씨에 잎도 싱그럽게 푸르르고 하얀 꽃과 연분홍꽃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댕강나무는 나무를 분지르면 '댕강'하고 소리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고
중국산 댕강나무 사이에서 원예종으로 잡종육성되어 1930년경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것이 꽃댕강나무입니다.
그런데 이거 꽃댕강 아니것 아닌가?
누가 지은건지도 모르는 시 한 수 읊으면서 지나갑니다
"너를 보려면 먼길을 떠나야 한다
만나면 벌써 헤어질 것을 안타까워 하며
가녀린 네 목 언제 댕강 떨어질지 안쓰러운데
너! 나에게만은 늘 도도하고 용감하더라."
돌구시 2개를 연못입구에 놓았네요.
표준말로 물확이지요.
나름 주변 조경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연못 옆 울타리를 타고 오르며 흐드러지게 매달려 있는 줄사철나무 열매입니다.
줄사철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나는 뿌리가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기어오르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연한 홍색으로 익습니다.
사시사철 잎이 푸르러 육지부에서는 낙엽이 진 겨울철이면 삭막한 주위환경과 대조를 보이며 장관을 이룬다하여 꽤 대우를 받습니다.
특히 마이산의 줄사철나무군락지는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줄사철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쪽한계선이 되고,
나무들이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어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만 여기 제주에서는 그냥 잡목이지요.
사철나무와 같은 집안이지만 ...열매가 사철나무보다는 화살나무 또는 회잎나무와 비슷합니다.
곶자왈입구입니다.
풍경이 그럴듯하지요. 나무와 나무가, 인간과 인간이, 그리고 나무와 인간이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걷는 그 자체로 행복해 집니다.
그 옛날 아주 먼 옛날 성질이 느긋한 용암이 흘러 갑니다.
쿠당탕탕 목표를 향해 뛰지 않고 간세처럼 어그적 거리며 흘러갑니다.
잔물결치듯 넓게 넓게 퍼져가면서..
그러다 보니 흘러가며 굳었습니다. 그렇게 길이 되었네요.
동네사람들은 웃빌레질(길)이라 합니다.
웃빌레질을 지나가니 무언가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나봅니다.
이곳 무릉 곶자왈 숲길이 2008년 전국 아름다운 길에서 우수상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2009년 부터 올레길이 열렸군요.
지나가는 올레꾼 모두 이 아름다운길, 말 그대로.... 원초적 생명의 길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숲사이로 난 길의 좌우. 오른 쪽은 진입이 가능한데.
왼쪽은 접근을 거부합니다.
고랫머들 그러니까 크고 단단한 돌무더기가 많아서 맷돌을 만들 때 쓸 돌을 채취하던 곳이 이 부근에 있다는데.....
그곳으로 가는 길도 이렇게 맹아림으로 막혀 있습니다.
이쪽은 예전에 사람들이 밭을 경작했다던가 여러용도로 개발을 했었던 곳이지요.
그 후 인적이 끊기자 숲이 복원되고 있습니다.
교란되어 있는 식생이 질서를 찾아가느라 넝쿨과 관목 등이 지금 대혼전양상을 보입니다.
길로 다시 나옵니다.
사철푸른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숲터널입니다.
사계절 푸름에도 그 아래 숲길은 어두컴컴합니다. 이렇게 태양에너지를 자기몸으로 끌어드림으로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도 하지요. 오른쪽 숲속은 종가시나무가 우접한 가운데 안정기에 들어 있습니다. 그 아래서 밤일옆과 가는쇠고사리가 자기 영역을 넓혀갑니다.
밤일엽은 고란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밤나무 잎같이 생긴 일엽초란 뜻에서 이 이름이 생겼답니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면서 잎이 드문드문 달립니다.
가는쇠고사리는 상록성입니다.
전세계에 약 60여종이 쇠고사리속에 있다하고 우리나라에는 여기 제주도와 전라남도일대에 7종이 분포하고 있다합니다.
쇠고사리보다 가늘어서 가는쇠고사리라는데 쇠고사리는 보질못했습니다.
그래서 윗부분이 쇠뿔 비슷하면 저에게는 모두 가는쇠고사리입니다
아래 사진 가운데에 있는 백서향은 언제까지 이자리에 있을까요?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팥꽃나무목과의 상록관목입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신경통, 종기, 섬유, 해독 등의 약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곶자왈지대에서 흔하게 보이는 아니 보였던 식물이지만 그꽃 향기가 너무 좋아 남채되어 현재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예전에 선흘 북오름을 오르면 오르기 시작할때부터 내려올때까지 향기에 취해 있었는데 지금은 한그루를 만나기도 어렵듯이 이곳에 있는 백서향들도 누군가에게 뽑히어 어디론가 옮겨지고 또 그렇게 사라져 갈겁니다.
또다른 내일의 주역이 여기 있습니다.
이 곶자왈이 인간의 어떤 다른 마음으로 한방에 날아가지 않는다면....
내일의 이 숲의 주인공은 윗 사진 앞부분에 있는 참식나무일겁니다.
지금은 아직 덜 자랐지만 이 숲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은 듯 합니다.
녹나무과에 속하는 참식나무는 제주도에서는 심낭, 또는 신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동해안 울릉도를 비롯해서 남해안의 거문도, 보길도 등 남부 해안가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관상수로서도 적합해 독립수 또는 정원수, 공원수, 가로수, 녹음수, 생태공원에 두루 이용이 가능하고,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질기며 향기가 좋아 건축재나 기구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지의 원료와 천연염색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참식나무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뛰어난 염증억제 효과로 여드름과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는 코스메틱 제품 원료 및 입욕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합니다.
영광 불갑사에 가보셨나요.?
불갑사가 있는 불갑산은 참식나무의 자생북한지라 합니다.
불갑사 대웅전 옆 무슨 비석옆에 참식나무가 한그루 서있습니다.
삼국시대 어느 스님이 인도 유학 중 공주와 사랑을 하다가 국왕에게 추방당했는데 헤어질 때 공주에게 정표로 받은 열매를 가져다 이 절에다 심은 것이 퍼져 숲이 되었다 합니다.
스님의 공주에 대한 그리움이 눈물을 이루고 그눈물이 나무에 감응해 숲을 이룬 것 같습니다.
마삭줄이 나무를 감고 올라갑니다.
낙석이라고도 하는 협죽도과에 속하는 상록덩굴식물입니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달라붙으면서 자라는데, 흰색 또는 노란색의 꽃이 5~6월에 줄기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서 바람개비형태로 핍니다.
봄과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마삭줄은 강장·진통·통경·해열제 등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육지부에서는 이것을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꽤 대접을 해줍니다.
.
마식줄과 함께 나무를 타고 오르는 송악입니다.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덩굴식물이고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암석이나 다른 나무에 붙어 자랍니다.
10월경에 녹황색의 작은 꽃들이 몇 개씩 모여 핍니다. 열매는 둥글고 이듬해 5월경에 검게 익습니다.
누군가 담쟁이가 나무를 타고 오른다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송악의 영어 이름으로는 Japanese Ivy로 서양에서 아이비라고 하는 잉글리시 아이비(Hedera helix)와 잎이 언듯보면 비슷하기도 합니다.
육지부 남부지방에서는 소가 뜯어먹어 소밥이라고도 하고요
잎과 줄기는 지혈작용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작용 등이 있어 한방에서 사용합니다.
제주도 송악은 줄기를 잘라 죽이거나 뜯어서 노루먹이로 가져다 주지만 전라북도 고창군의 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어디서 태어나느냐 사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팔자가 바뀝니다.
콩짜개덩굴입니다.
곶자왈 숲 바위나 나무등걸에 귀엽게 붙어 있는 콩짜개덩굴은 제주에서는 흔하게 보지만
육지부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 거제도 등 남부 섬지방에는 조금씩 있구나…
반들거리는 작은잎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름처럼 콩을 반으로 짜개어 놓은 듯한 두툼한 영양엽이 그럴싸 하지요
콩짜개덩굴은 고란초과의 상록식물로 잎은 포자낭군이 달리는 포자엽과 달리지 않는 영양엽이 있습니다.
간혹 콩짜개난과 혼동을 하는데 콩짜개난은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작은 꽃대가 나와 노란 꽃을 피웁니다.
몇가지... 제주사람들이 아니 우리 모두가 그 가치를 모르고 천대하는 식물을 올렸습니다만…
곶자왈은 그 안에 자라고 있는 식물 그 자체의 가치,
그러니까 그 식물이 생성해내는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그 자체의 가치만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 모르고
얼마의 보상금에 땅을 넘겨서
곶자왈 일대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다시는 되돌릴수 없는 불모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기후변화기행차로 같이 왔으니
기후변화에 관한 사항 하나 적어볼까합니다.
2010년 7월에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회의라는 것을 했다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기후 변화에 민감해 지속적인 조사·관리가 필요한 생물 100종을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 Climate-sensitive Biological Indicator Species)'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지정된 생물은 척추동물 18종, 무척추동물 28종, 식물 44종, 균류·해조류 10종으로, 모두 한반도 고유종이랍니다.
구상나무와 설앵초는 기후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지구상에서 멸종될 가능성이 있는 고산지역 식물이어서 지표에 포함됐다.하고
한대성 생물로 분포지의 남방한계선이 뚜렷한 만주송이풀, 북방아시아실잠자리, 어리대모꽃등에, 능이, 옥덩굴 등은 서식 범위를 북쪽으로 옮기면서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생물지표로 선정됐다.합니다.
후박나무, 쇠백로, 검은큰따개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멀꿀, 비단망사, 남방노랑나비 등은 남방계 생물이지만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적 생물종이라서 선정되었다 합니다.
연체동물인 오분자기는 원래 제주도 인근 해역에만 서식했으나 난류를 타고 남해안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다.합니다.
그리고 식물 중 후박나무는 60년 전까지만 해도 분포지의 북방한계선이 전북 어청도(북위 36도7분)였으나 최근에는 인천 덕적군도(북위 37도3분)로 70∼80km나 북상했다.하네요
"한반도 생물다양성 변화를 효과적으로 감시·예측함으로써 기후변화 적응 능력을 높이고 토착 자생 생물자원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정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에게는 대단한 의미가 있겠지만 저 같은 일반인은 그냥 관찰한다는 거구나라고만 들립니다.
지정된 목록중 식물의 목록입니다.
아 이런것들이구나라고 한번 보세요.
양치식물(7종) = 콩짜개덩굴 발풀고사리 도깨비고비 별고사리 가래고사리 봉의꼬리 만년석송
나자식물(5종) = 겉씨식물이라고 해야 이해가 더 쉬울텐데…구상나무 주목 눈잣나무 분비나무 눈향나무
쌍자엽식물(20종) = 쌍떡잎식물이라고 하면 되지요. 후박나무 동백나무 굴거리나무 참식나무 다정큼나무 까마귀쪽나무 송악 멀구슬나무 식나무 마삭줄 만병초 자금우 털머위 상산 실거리나무 시로미 멀꿀 사스래나무 모람 만주송이풀 남오미자 바람꽃 좀개미취 땃두릅나무 자주괴불주머니 왜미나리아재비 닻꽃 설앵초 큰잎쓴풀 댕댕이나무
길로 나와 길을 따라 걷다보니 삼가튼구석이라 쓰여 있습니다.
삼을 재배하던 곳이라는 이야기지요.
300미터만 숲으로 들어가면 된다해서 다가가다 보니 잣성인지 밭담인지 구분하기 힘든 돌담이 계속 나타납니다.
높이로 모아서는 밭담같습니다.
예전 어느날 경계를 갈라 무언가를 재배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웠던 시절…무언가 심어서 자랄곳이 있다면 돌을 헤쳐서라도 재배하던 억척스러움의 흔적입니다.
그너머로의 접근을 막는 수문장
호랑가시나무입니다.
잎 끝이 가시처럼 되어 있어 호랑이의 등을 긁는데 쓸만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묘아자나무라고도 합니다. 호랑이가 여기 어디있냐구요? 여기 있는 게 아니고 변산반도 끝자락 산속 호랑이들이 등이 가려우면 내려와 이 나무 이파리에 등을 긁었다하여 그 지방사람들은 호랑이등긁개라고 부릅니다. 지금도 부안의 호랑가시나무 군락은 호랑가시나무가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는 북쪽 한계지역으로 식물분포학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합니다. 열매는 9·10월에 빨갛게 익는데, 겨울철에 눈 속에서도 붉은 빛을 띠어 관상수로서 제격이며, 성탄절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만 제주에서는 이것도 잡목이지요
겨울딸기입니다.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활엽 덩굴성 관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곳 제주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숲속의 나무 밑에서 주로 자라구요. 6~7월에 흰꽃이 피고 초겨울에 붉은 열매가 익는데… 열매는 다 어디로 갔는지 찾기가 어렵네요.
다시 숲에서 나와 길을 따라 가다보니 넓은 빌레위에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성재숯굿이랍니다
옛날에 형제가 이곳에 살면서 풍부한 곶자왈의 나무로 숯을 구어 생계를 이어가던 곳이랍니다.
가마를 만들었던 돌들은 주변에 집을 지으면서 구들장으로 쓰려고 가져가 버려 흔적이 없지만 주위에 적갈색을 변한 돌들이 당시 가마터임을 증명한다 합니다.
다시 한번 자세히 둘러보시지요.
빌레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갑니다.
오찬이궤로 가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여기 더러시남 빌레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돌아오는 길 눈이 내립니다.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 송이 하얀 솜을
자꾸 자꾸 뿌려 줍니다
자꾸 자꾸 뿌려 줍니다.
금방 주변이 하얗게 변합니다.
점심식사후 생태학교로 왔습니다.
생태학교 온실안의 연못
여기도 가물었습니다 그려......
엄청큰 나무를 보려고 온실 밖으로 나왔는데
엄청난 바람이 눈발을 날립니다.
그속에 꿎꿎이 서 있는 하귤나무
레모네이드 만들듯이 하귤에이드만들어 먹으면 감기가 십리밖으로 도망간답니다.
눈바람을 피해서 건물안으로 들어갑니다.
이어도 재활센터쪽 복도에 달려있는 공작물
너구리 세마리가 귀여워서 다가 왔는데....
그 밑에 쓰여있는 글을 보니 애처러워 집니다.
재활센터라 그럴까요?
바람과 눈도 그치고 오늘 기후변화기행도 끝나고 나홀로 답사도 끝났습니다.
곶자왈지킴이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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