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의 마을

체오름

하늘타리. 2010. 12. 3. 17:12

 

체오름

 


제주어로 골체(삼태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골체오름으로도 불리우지요.

그런데 그 모습은 지금의 반대방향으로 가야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등쪽이 되겠네요.

 

 

 

 

 

 

 

 

 

 

 

 

 

 

 


정상에 오르니 거의 수직에 가까운 굼부리와 경사진 사면이 촌놈들을 겁줍니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선생은 정상부에서 보는 체오름 굼부리를 가리켜 ‘시커먼 아가리를 벌린 거대한 괴물을 보는 듯한 괴기스런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보이시나요?

 

 

 

 

 

 

 굼부리둘레.. 등성이를 걷습니다.

 

 

 

 

 

 

 

 

 

 

 

 

 

 

 

 

 

 

 

 

 

 

 

 

체오름 전면 이류구
그러니까 화산폭발로 분출된 화산쇄설물들이 흐르다가 힘이 빠져 멈추어 생긴 작은 동산에서 본 체오름의 모습입니다.

 

 

 

 

 

굼부리안으로 가는 길에 본 하늘래기..

 


 

 천사의 옷처럼 하늘거리는 꽃이 기가 막히지요.
나무를 타고 올라간 하늘타리가 그 열매를 주렁주렁 맺었습니다.
한방에서는 그 씨가 가래를 삭이고 대변을 잘 나가게 한다하여 한때 꽤 귀하게 쓰였지요.
뿌리는 천화분(天花粉)이라고 하는데 마치 칡뿌리처럼 생겼는데 항암치료에 쓰였습니다.
약효성분은 암세포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호흡을 막아서 암세포가 괴사하게 한다하네요.
그런데 독성 또한 대단합니다.
성한 사람이 날것으로 한뿌리먹으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금방 가버린답니다.

 

 

 

 굼부리안에 들어왔습니다.

 

 

 

 

 

 

체오름을 나와서...
억새가 거의 베어진 가을 들판을 걷습니다...

 

 

 

 

 

 

 

 

 

 

 

 

 

 

 

 

 

 

 

 

 

 

누구는 억새를 피기전에 베어서 사료로 쓴다는데
제가 아는 목장을 하시는 어느분은 어떤 경우에라도 억새를 사료로 쓰지 않는다 합니다.
그런데 왜 벨까?
그냥 궁금증하나 남겨둡니다.

 

 

 

 

 

 

 

 

 

 

 

 

 

 

 

 

 

 

 

 

 

 

 

 

송당 넓은 들 빙 돌아서

처음 출발한 지점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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