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삼다수 숲길 1. 숲길편

하늘타리. 2010. 11. 18. 08:27

제주어로 아꼽다라는 말이 있어요.
참 좋게 느껴져서 자랑하고 싶은데 마음 한 편으로는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마음...

 

그런 길이 있었는데...

 

어느날 삼다수 숲길이라고 삼다수 공장에서 길을 연결해 놨네요.

 

어후에서 부터 흘러내려온 물이 궤펜이와 말찻북쪽을 흘러 돔베오름남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연하는 기가 막힌 숲길인데....

건천이지만 군데군데 소가 형성되어 있고
한라산에 비온 다음 날은 기가 막힌 폭포가 군데군데 형성되는 아주 좋은 숲길입니다.

 

예전에는 교래리 폭낭보호수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시멘트도로를 타고 가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삼나무 숲을 지나 계곡을 따라 가거나...
말찻오름쪽으로 가서 물찻과 말찻사이 계곡을 따라 내려오곤 했는데....

 

사려니옆에 있지만 사려니보다 격이 한 수 높은 이길이
삼다수공장에서 좋은일 한다고 출입구를 정비하고 두개의 코스를 만들고 리본을 달아 놨습니다.

 

앞으로는 꽤 많은 사람들이 다닐텐데
옛 풍취를 잃기전에 다녀오겠습니다.

 

입출구는 삼다수에서 만든곳을 이용하고
숲안으로 들어가서는 예전에 다니던 숲길을 걸어보고

계곡으로 내려가 걷다가

삼다수에서 정비한 길을 만나 그길을 이용 돌아오겠습니다.

 

아마 외곽을 연하여 역으로 걷는 셈이 될겁니다.

 

마음껏 자연을 느끼세요.


내년에 물찻오름이 재개방되면 이길을 이용 물찻까지 다시 안내해 드리지요.

 

 

 

 

 

 

 

 

 

 

 

 

 

 

 

 

 

 

 

 

 

 

 

 

 

 

 

 

 

 

 

 

 

 

 

 

 

 

 

 

 

 

 

 

 

 

 

 

 

 

 

 

 

 

 

 

 

 

 

..... Morning M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