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천미천의 지류 계곡을 거슬러 낙옆을 밟다

하늘타리. 2010. 11. 18. 10:38

 

돔베오름입니다,
자기것 다 퍼주고 나니 남은 것은 도마뿐이 없는 오름이지요.
낮으막한 오름이지만 끝없이 뿜어낸 용암으로 교래곶자왈을 만들어낸 오름입니다.
이곳에서 시작해 함덕 해수욕장까지 평균 2~3㎞의 폭으로 연장 12㎞에 걸쳐 분포하는 교래곶자왈을 형성하였습니다.

 

굼부리들어가는 데 길에서 5분도 않걸립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말굽형 굼부리인듯 싶지만 안에서 보면 남북 150 동서 200의 원형굼부리입니다.
굼부리안에 억새의 물결도 참 보기좋고 특이하게도 굼부리안에서 한라산정상,  개오리,  물장오리,  성널오름등이 한눈에 보입니다.

 

그생각을 하고 굼부리쪽으로 들어가는데....

 여산송씨지신공파묘역정비를 하는지, 입구 음식점에서 공사를 하는지  조그마한 트럭과 포크레인이 걸음을 막고 있습니다.
그냥 돌아서 오름 뒷쪽으로 돌아갑니다.

 

오름 남쪽으로 흐르는 내를 찾아갑니다.
흙붉은 오름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이 뿔뿔이 흩어졌다가 이 오름 남쪽에서 다시 모입니다.
 그리고는 교래마을회관옆을 지나 산굼부리, 까끄래기북쪽기슭을 끼고 동쪽으로 흘러

성읍을 거펴 표선과 성산의 경계를 이룬다음 바다로 가서 몸을 쉴겁니다.


물장오리를 거쳐 물장올다리밑을 지나 516도로에서 교래리를 연하는 도로변을 따라온 물이

어후를 거쳐 말찻북쪽에서 삼다수숲길을 지나온 물과 만나는 지점에서 516도로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제주의 건천에서만 누릴수 있는 기쁨입니다.

 

 

 

 

 

 

 

 

 

 

 

 

 

 

 

 

 

 

 

 

 

 

 

 

 

 

 

 

 

 

 

 

 

 

 

 

 

 

TamaraAbrazame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