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사입니다
제주도내 12곳 전통사찰 중 한곳이면서 제주불교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사찰입니다.
1932년에 제주불교 중흥조라고 하는 안봉려관 스님과 관음사 주지 안도월 스님이
여러 화주님들의 지원을 받아 불법 홍포를 위해 창건했습니다.
그 후 대흥사 제주포교소 고산출장소가 되어 제주 서부지역의 불교 홍포를 위해 힘을 기울이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합니다.
1998년 주지 부임 후 허물어져 가는 사찰을
여법한 도량으로 다시 일으키어 단청을 곱게 차려 입은 대웅전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부처님께 인사드리고
법당을 한바퀴 돌아본 후
종각으로 갑니다.
제주도 대개의 사찰이 그렇듯 법고, 운판, 목어 등은 없지만
고산 마을에서 나름대로 뽑아놓은 10가지의 비경, 즉 차귀 10경에 첫머리에 올라있는 月寺夜鍾을 울리는 범종이 있습니다.
절집을 돌아 나오면서 담 한쪽에 모여 피어닜는 도라지꽃에 마음을 빼았겼다가
갑자기 나타난 무언가에 흠칫 놀랍니다.
충혼비입니다.
절에 들어갈때도 여기 있었을 것이고 당연히 나올때도 있었을 텐데
보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단기 4287년 그러니까 휴전다음해인 1954년에,
1950년에서 1953년까지 전쟁에 나가서 숨진 고산리출신들의 명복을 빌며 세운 고산리 민병대 일동 명의의 충혼비입니다.
삼가.. 머리숙여 추도합니다.
Mozart, wolfgang Ama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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