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가산을 오릅니다.
오름길은 조오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냥 나무향기 들이마시며 룰루랄라 기분좋은 숲길입니다.
떡갈나무향기라고 하면 말이 이상한가요?
양궁장에서 바로 왔으면 1.9키로 걸은게 되겠는데
보살사를 내려갔다왔으니 조금 더 걸었겠지요.
낙가산 정상까지는 400미터 남았답니다.
이지점에서 정상까지는 고도가 거의 같은가하며 우습게 생각하려는 순간
잠깐 힘을 내랍니다.
철탑을 지나자 정상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정정: 터널공사한 길은 빼고요..
산불감시초소앞에서 우와! 우와! 꾹!꾹!
것대산으로...
내려갑니다.
것대산 가는길은 아주 편안한 숲길입니다.
말그대로의 숲길산책
능선옆으로 펼쳐지는 조망과
쉬었다가라고 유혹하는 소박한 쉼터
그리고 다시 조망
그늘속을 걸어가며 주변 조망을 마음껏 봅니다.
활공장이랍니다.
패러글라이딩
높이 날아올라 청주시내 한복판으로 착지
와! 짝짝짝!!!
아까 낙가산 입구에서본 청주시민운동장 그쪽으로 착지하겠네요.
have a good time!!
여기서부터 상당산성가지는 3키로 남았답니다.
부지런히 가야겠네요.
봉수대자리가 바로 코앞에 보입니다.
그리고 저 산아래 보이는 저수지가 용정동의 이정골 저수지일겁니다.
것대산 봉수대
것대산 봉수는 고려시대 말에 지어져 조선시대까지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의 5대 봉수노선 가운데 제2노선으로
경남 남해에서 시작돼 청원군 문의면 소이산까지 올라온 봉화를 진천군 소을산 등을 거쳐 서울 남산으로 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봉수대는 작년도에 복원한 것으로 600여㎡의 터에 봉수대 5기를 각각 높이 2m, 지름 1m의 원통형으로 만들었습니다.
봉수대에서 바라보이는 주변의 모습
내려갑니다.
지금 저는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 산성산 이티봉을 거쳐 경기도 안성 칠성산에 이르는한남금북정맥의 한줄기를 걷고 있습니다.
상봉재로 가는길
잠시 망설입니다.
바로 상봉으로 오를 것이냐
아니면 중봉마을방향으로 내려가서 옹달샘을 거쳐 암각선정비를 보고 다시 올라 올것이냐?
손바닥에 침 퉤퉤. 짝! 옹달샘으로 갑니다.
상봉재 옹달샘
2006년도에 청주삼백리라는 산행클럽회원들이 복원했다 하며
수량도 제법 많은 곳으로 무심천(영운천)발원지라 합니다.
옹달샘에서 밑으로 더 내려가면
바위에 암각을 하여 만든 선정비가 있습니다.
충청병사를 지낸 병사이지열마애선정비ㆍ병사이삼△마애선정비와 충청병마우후를 지낸 병마우후이의장마애선정비가 있습니다.
병사는 국방과 행정을 관할하며 지방을 다스리던 병마절도사를 말하는데
경국대전에 의하면 전국에 모두 15명이 있다 합니다.
충청도ㆍ경상좌우도ㆍ전라도ㆍ평안도ㆍ영안(지금의 함경도)남북도에 임명된 7명의 전임관(專任官)을 단병사(單兵使)라 하고
관찰사가 겸하는 겸병사(兼兵使)가 8도에 1명씩 있었다. 또한 병영을 설치하고 그 아래 병마우후를 두어 다스렸다합니다.
길가에 있는 암각선정비는 예전에 이곳이 청주를 오가는 주요 통행로임을 증명한다 하겠습니다.
밑으로 더 내려가도 암각선정비가 있는데 글자가 전혀 식별이 않됩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지요.
남자를 상징하는 글저를 갈아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그 하나고
미워서 또는 반대세력이라서 글자를 일부를 갈아버린 경우가 또 하나입니다.
다시 옹달샘쪽으로 올라갑니다.
도둑골로 가는길
이정골로 가는 길. 이길은 중간이 끊겼답니다.
다시 지나치는 암각선정비
옹달샘
옹달샘 위에서 본 청주시
상봉으로..
산성고개로...
상봉 소류지
뒤를 보고 ..주변을 돌아보며 걷다가..
작은 쉼터에서 신발끈 고쳐메고
청주시내에서 낭성면을 연결하는 도로위에 놓인 출렁다리로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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