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청주 낙가산 보살사

하늘타리. 2010. 6. 16. 15:54

신라 진흥왕 28년(567년)에 법주사를 창건한 義信祖師는 수행을 하면서 중생들을 교화할 새로운 도량을 찾고자 하였답니다.

 그래서 지성으로 기도를 시작했는데 마침내 회향일이 다가오는  어느 날 기도를 하던 의신스님에게 仙人이 나타났습니다.

선인은 “그대의 기도가 지극하니 좋은 인연이 있을 것이다.

지금 대문을 나가보면 한 노파가 있을 테니 그 노파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합니다.

선인의 말에 놀란 의신스님이 밖으로 나가보니 실제로 한 노파가 걸어가고 있었고

스님이 노파를 부르며 쫓아갔지만 노파는 불러도 돌아보지 않은 채 계속 걸어가고 있어, 스님과 노파의 거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답니다.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던 노파가 한참 후 한 장소에서 멈춰 섰는데,

스님이 다가가서 얼굴을 보니 관세음보살의 현신이었답니다.

 

의신스님이 환희에 젖어 무릎을 꿇고 경배하며 새로운 도량을 일러달라고 말씀드리자 관세음보살은

“그대가 찾고 있는 성지가 바로 이곳”이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의신스님은 어렵게 친견한 관세음보살이 발길을 돌리려는 것을 보자 조바심에 “보살님께서는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물었고

관음보살은 스님의 마음을 아시는 듯 “나 또한 이곳에 항상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의신스님은 이곳에 절을 짓고 관세음보살이 일러준 곳이라 하여 절 이름을  ‘보살사’라 지었으며,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는 곳이라 해서 산 이름을  낙가산이라 하였답니다.

 

보살사로 갑니다.

김수녕양궁장앞을 지나 

 

 

 

용정산림공원앞에서 잠시 쉬고 

 

 

낙가산 등산로를 따라 한참 올라가다

 

오른쪽 작은 숲길로 다시 내려갑니다. 

 

어딘가에서 길을 잘못들었는지

또 다른 포장길로 내려왔습니다.

포장길을 막연히 걷다보니

돌담을 만나고....

 

돌담길 따라 들어가 몸을 빙글돌리니 절집이 나옵니다. 

 

 

 

국가지정보물 한점과 시도문화재 세점이 있다는 곳입니다.

먼저 극락보전과 그앞에 서있는 5층석탑입니다.

 

 

 

 

극락보전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미타 삼존불

아미타삼존불위에는 따로지어놓은 또 하나의 집, 화려한 궁궐모양의 닫집이 있습니다.

이러한 닫집도 여러형태가 있는데 여기는 보궁형이라하여

화려하고 장식이 많은 섬세한 구조의 독립된 집입니다.

 

석조이존병립여래상입니다.

 

 

법당내를 찬찬히 둘러봅니다. 

 

 

 

 

부처님께 다시한번 인사하고 법당을 나섭니다.

 

궁창의 귀면

 

용의 모습또는 도깨비모습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불교사원의 수호신의 모습입니다.

통상 연꽃이나 당초를 입에 물고 있지요.

다른 절집에서 귀면은 둘이상 있을때 같은 방향으로 그리지 않는다 하던데

이곳은 같은 방향으로 있는 걸 보니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절집이름이 관세음보살의 보살사인데

경내를 둘러보고 또 둘러봐도

 관음전 또는 원통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일체중생의 모든 고뇌를 際減해 주기 위하여

시방세계 모든 국토에 골고루 두루두루 나투지 않는 곳이 없으며

隨類化身으로 三十二應身을 나투시는 분이시니

굳이 이곳에 유행지를 만들 필요가 없었나 봅니다.

 

명부전

 

인터넷에서 스크랩한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보살사 영산회괘불탱.

 

 

길거너편 선원쪽에 조성된 부도탑과

관음상

 

 

 

 

낙가산을 다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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