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메 ....
누구나 다 하는 말로
탐라국 삼신왕이 이 오름 굼부리에 들어가서 사흘 동안 기도를 하였다해서
표준말 왕의 뫼에 준하는 제주어인 왕이메라고 부른다합니다.
뭣땀시 이 굼부리에서 기도를 하였을까요?
왕이야 들어 앉아서 기도만 하면 되었을 테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사람은 어디서 물도 떠날라야 했을 것이고 등 등 고생을 바가지로 했겠네요
그런만큼 대단한 오름이라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이오름에 눈속에 피어나는 변산 바람꽃과 복수초를 보려고 왔는데...
계속해서 내리는 비가 눈을 다 씻어내고 말았습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노루귀입니다.
피어난 노루귀...
새우난 입니다
조금 더 날이 따뜻해지면
작년도에 힘을 다써서 처져 있는 잎사이로 새잎이 올라옵니다.
어제까지의 연리목..
정답게 천만년 살고 싶었을 텐데
북풍한설 찬바람이 갈라놨네요...
복수초...
변산바람꽃입니다.
다시 노루귀...
자연동굴 같은데
사방이 각지어 있는 것을 보면
진지동굴 같기도 하고
진지동굴이라면
용도가 애매하고...
하여간 그렇습니다.
두갠였나? 세개였나? 인근에 있는 것을 보아서는
어떤 목적을 갖고 구축한 일제말기 진지동굴인것 같다고
나름 전문가들이 그러겠네요.
그렇다고 해야죠
능선을 빙둘러서 정상부로 올라갑니다.
정상에 왔습니다만
바로 건너편 능선도 제대로 않보입니다.
굼부리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굼부리 안입니다.
굼부리를 중심으로 여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빙 둘러있는 것이 보이지요.
마치 왕관과도 같습니다.
왕이 기도하러온 곳이 라서 아니고 굼부리에서 둘러 보니 왕관과 같아서 왕이메라고 했다라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네요.
굼부리가 참 깊고 넓지요.
누구말로는 한라산 백록담 굼부리와 깊이와 넓이가 같다고 할 만큼 동쪽의 산굼부리 못지않게 굼부리의 규모가 크고 웅장합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박새입니다.
새우란하고 비슷하지요?
새우란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많아요.
능선에 오르고 나니 하늘은 많이 개었습니다만 저 멀리의 조망은 전혀 없어요.
왕이메하는 말이 다른데 신경쓰지 말고
나 왕이메한테만 집중해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입구이자 출구를 건너 나와서..
안내판을 보고 복습합니다.
Jean Sibelius x-text/html; charset=iso-8859-1" EnableContextMenu="0" autostart="true" loop="1" volume="0" showstatusbar="1"> Finlandia, tone poem for orchestra, Op.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