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755

성산리바닷길따라가 갑문을 넘어 오조리 식산봉 들르고 제주부씨묘역까지 걷다.

유명조선국통훈대부행사헌부지평장령부공묘갈명 아아! 부군종인(夫君 宗仁)이 객지에서 사망했는데, 아들 계연(啓淵)이 찾아와 그 묘에 명(銘)을 청하였다. 나는 군(君)과는 멀리 떨어진 사람이지만 예부터 아는 사이여서 요청하는데 늙은이가 거절할 수가 없다. 군(君)의 자는 자량(子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