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선원사지
문화재 구분 : 국가>사적 259
강화군 선원면 와말길106번길 23 (지산리
팔만대장경은 강화 천도 5년째인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6년간 ‘선원사’에서 제작됐다.
무게가 무려 280t이나 되고, 쌓으면 높이가 3200m로 백두산(2744m)보다 높고, 길이로 따지면 150리(60㎞)나 된다.
선원사지는 1976년 동국대학교 강화도학술조사단이 강화도 일원에 대한 지표조사에서 처음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 이곳에서 몇 개의 주춧돌을 비롯하여 보상화무늬 전돌, 범자(梵字) 새긴 기와, 지붕에 얹었던 잡상들을 확인하고, 선원면 도감마을, 도감산에 있는 사지이므로 학술적·역사적으로 가치가 있어 지역의 연원을 기초하여 1977년에 사적 제259호로 지정되었다.
1996년부터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건물터, 축대와 연화문 기와, 금동탄생불, 청동나한상 등이 출토되어 사찰과 관련된 유적으로 규명되고 있다.
독립된 건물지 21개소와 부속 행랑지 7개소가 확인되었으며, 건물들은 북고남저의 지형 위에 동서로 긴 4개의 층단을 두고 빼곡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부 대형건물지(기단길이 38m)에는 삼존불을 지탱한 것으로 보이는 불단 유구가 확인되었다.
건물지가 집중되어 있는 중심구역으로 남북길이 180m, 동서너비 180m정도이다. 출토유물은 자기류, 기와류, 소형 청동탄생불, 금동나한상, 탄화된 사경편 등이 있다. 자기류(총 2,300여점)는 12세기 후반∼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청자편이 대부분(94%)이고, 막새기와류는 연화문, 범자문, 귀목문이 대부분이고 ‘박씨(朴氏)·유씨(劉氏)’명(銘) 막새도 있고, 취두편은 모두 21개가 수습되었다.
고려시대 문인인 최해(崔瀣)의 문집인 『졸고천백(拙藁千百)』에는 선원사가 송광사와 함께 고려의 2대 선찰로 손꼽을 수 있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동국대학교 박물관, 『강화선원사지발굴조사보고서』, 강화군, 2003 인천시립박물관, 『강화의 절터』, 인천시립박물관 조사보고 제22집, 2009. 강화군사편찬위원회,『신편 강화사』중 문화와 사상, 강화군, 2003. 김형우·안귀숙·이숙희,『인천의 전통사찰과 불교미술』1, 인천광역시 역사자료관, 2011. 『선원면지』증보판, 선원면지 편찬위원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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