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묘
인천 기념물 15호
강화군 길상면 까치골길 72-17 (길직리 산 32-2)
고려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1168∼1241) 선생의 무덤이다.
고려의 무신정권 하에서 태어나 무신정권에 적극 협력했던 문인의 한 사람으로, 1191년(명종 19)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최충헌(崔忠獻)에게 발탁되어, 여러 관직을 거쳐 문하시랑평장사에 올랐다.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에 실려 있는 「동명왕편」을 비롯한 2천여 수의 시와 산문은 대다수의 작품들이 문학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동명왕편」은 초기 고구려사 연구와 우리 민족의 자주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료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몽골군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해서 대장경을 만들 때 민족수호의 충정이 담긴 「대장경각판군신기고문(大藏經刻板君臣祈告文)」을 지었다.
현재 묘역에는 상석과 장명등(長明燈:무덤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이 있으며, 좌우에는 문인석·무인석·망주석과 석양(石羊) 한 쌍씩이 세워져 있다.
봉분 하단은 둘레돌이 둘러쳐 있으며 1967년 후손들이 묘역을 정화하고, 묘역의 오른편에 재실(齋室)과 왼편의 유영각(遺影閣)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묘 주변의 석물 중 문무석은 매우 고졸하여 당시 유풍을 알 수 있는 귀한 조각이며, 석양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고려시기의 조각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강화군사편찬위원회,『신편 강화사』, 강화군, 2003. 강화군·강화문화원, 『강화금석문집』, 2006. 문화재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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