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작은 바리메오름

하늘타리. 2015. 1. 7. 16:29

작은 바리메오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지경입니다.

바리메오름 옆에 있어서 작은 바리메라고 불리우는 데 행정구역도 다르고 식생도 다른데

위치를 잘 못 잡은 탓으로 누구의 동생이 되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갑니다.


 

노꼬메로 갈 수 있는 길 잠깐 보고...

 

주 산책로로 올라갑니다.

 

 

 

표고 725.8m, 비고 126m이고 동서 방향으로 길게 누워 등성이가 사방으로 갈라져 내리며

우묵한 서사면과 북사면에 깊숙한 골이 패어 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주봉을 3개의 작은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둘레길로 나갑니다.

 

 

 

소나무 가지가 이렇게 밑에서 부터 많이 갈라지는 것은 참 드문 경우입니다.

 

마냥 가다가...

 

그래도 정상에는 올라야지

빠꾸!

 정상으로 가는 순환길로 돌아옵니다..

 

 

정상직전 쉼터

 

한라산을 끌어 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않 보이네요

 

당기고

 

밀고

 

한라산과 밀당을 합니다.

 

우리의 밀당이 재미가 없는지 해가 지고 있습니다.

 

노로오름, 한대오름

 

괴오름

그 좌우 폭낭오름과 복돌아진오름 

 

전망도 좋고 숲길도 좋은 오릅입니다.

 

 

 

 

 

 

 

 

미끄러운 길 조심해 내려와서 나무가지사이로 일몰을 봅니다.

 

 

오름에서 내려와 돌아가는 길

 

상가리 공동목장앞에 잠시 발을 멈춥니다.

 

이곳에 도에서 중산간지역의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상가리 주민들은 반대한다고 하던 이야기를 들은 생각이 났습니다.

재일동포 자본이 이지역에 사업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한류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데

이는 허울좋은 사업 명칭이고 실상은 쇼핑아웃렛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주 예전 테우리가 살던 곳입니다.

 

그냥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렇게 낡은 것은 부셔도 되겠지만

그래도 있으니 풍경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옛 생활을 유추해 볼 수 있고요...

 

꼭 필요한 개발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이곳이 개발될 경우

주변에 위치한 큰바리메 오름, 족은바리메, 큰노꼬메오름은 이 시설의 배후 풍경으로 전락할 것이고

중산간의 생태축이 무너져 내리는 단초가 될겁니다.

 

건너편 목장을 한번 기웃거려보고

제주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