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 2.

하늘타리. 2015. 1. 11. 20:08

처음 서모봉정상으로 오르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 그 산책로를 다시 타고가서

숲속으로 뚫고 들어가서 당과 수직동굴을 찾았으나

당자리가 맞는지 부터 헷갈립니다.

 

 

제장같기는 합니다만 제단도 없고 신목과 궤를 찾을수가 없습니다.

옷만 긁혀서 찢어먹고 다시 숲속에서 나옵니다.


다시 남쪽 산책로를 이용 서모봉쪽으로 올라가다 이번에는 오른쪽 으로 돕니다.

 

 

 

 

 

 

 

빨간 구슬이 영롱한 자금우밭을 지나니

 

망오름 뒷길과 연결됩니다.

 

 

인공동굴이 무너져서 콘크리트위로 물이 흐릅니다.

도수로가 되었네요.


입구를 한번 기웃거려봅니다..

 

길옆 제주고씨의 묘

 

남편분은 김만일의 9대손으로 어영대장을 지낸 성은이라는 분이랍니다.

 

망오름아래를 돌면서 다려도를 보고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올레길을따라 내려가다가 다시 해안쪽으로 내려갑니다.

 

아까 해인진지를 볼때 소위 말하는 대장굴을 않보았으니까요.

기슭에 있는 2개의 지원동굴을 들어가 봅니다.

 

 

 

 

 

 

그 앞에서 다려도를 봅니다

 

 

 

 

다시 약간 더 내려와서 입구가 무너져 가는 동굴진지를 사진 찍고 바닷가로 갑니다.

 

 

 

 

해안을 왔다갔다합니다.

 

 

 

 

 

 

 

진지동굴 사진 몇장 더 찍어봅니다.

 

이 굴들은 성산 일출봉이나 송악산·수월봉 등과 같은 응회암층이 아닌 순수한 암벽을 뚫고 만들었습니다.

 

이 동굴을 팔때 주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구축을 하였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만

가장 정확한 이야기는 북촌 해동 주민들을 본동으로 소개시킨 뒤 굴 파기 공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 곳 굴 파기 공사에는 경상도에서 징용당한 노무자 200-300여 인이 서기1944년말부터 동원됐고

공사 기간은 10개월 정도였는데 완공을 보지 못하고 패망했습니다.


일제는 태평양전쟁말기에 비행기나 어뢰 또는 선박을 개조하여

폭탄을 싣고 직접 적의 함정에 부딪치는 특공병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비행기에 의한 특공병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미가제가 되겠고
어뢰나 선박을 개조한 특공병기는 신요우나 카이텐이 되는거지요.

이러한 특공병기를 감추기 위해 제주도내에서는
이곳 서우봉해안을 비롯하여 송악산해안, 삼매봉해안, 수월봉해안, 일출봉해안 다섯곳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서우봉해안은 카이텐기지로 구축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 특공부대가 주둔하지는 않았다 하고

수월봉, 삼매봉, 일출봉해안에는 신요우특공부대 약 600명 정도가 주둔했다 합니다.

 

해안을 왔다 갔다 합니다.

 

 

 

 

 

 

 

 

다시 오름 기슭으로 올라갑니다.

 

 

 

 

 

 

 

 

 

 

 

올레길을 따라 내려와 해동포구까지 왔다가

 

다시 서우봉을 보며 도로를 따라 빙둘러 함덕해변쪽으로 걸어 갑니다.

 

 

 

 

 

 

 

 

 

 

 

 

 

 

 

 

 

 

 

함덕 4구 평사동버스정류장에서 발길을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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