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블로거기자단팸투어

제천 청풍호자드락길 1코스의 아주 작은 한부분

하늘타리. 2014. 6. 4. 20:16

청풍 레이크 호텔에서의 새벽
일행과 아침을 먹으러 가기위해 모이기로 한 시간까지의 여유시간이 참 애매합니다.

 

레이크호텔주변으로 지나가는 자드락길 1코스의 한부분을 가보려 합니다.

 

제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자드락길 1코스는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됩니다.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름이 일반적으로는 무미건조한 이름이지만

이곳 제천 만남의 광장은 댐건설로 인한 수몰로 인해 정들었던 고향을 떠난

5개면 61개 마을 3.301가구 18.693명의 애환을 달래고 위로 하고

떠난 이들이 다시 모여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옛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제천시가 탑과 동판부조, 고향 공원 등을 조성한 곳입니다.

 

그 후 수경분수, 번지점프장.인공암벽장, 수상 아트홀 ,케이불코스트 등 체험관광시설과

관광정보센터 등이 설치되어 관광 1번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남의 동산에서 이곳 청풍레이크호텔앞을 지나 작은 동산으로 가는

1코스길의 한 부분을 역으로 걸어보려고 합니다.

 

호텔앞 자드락길 이정표를 따라 만남의 광장방향으로 갑니다.

 

계단을 내려서자 마자 공사안내 표지와 마주칩니다.

청풍대교까지의 공사를 위해 도로공사를 하면서

옹벽공사를 하느라 자드락1코스 일부구간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그럼 무조건 출입통제가 아니라 우회구간이 어디라고 알려야 하는 것 아닐까?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공사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공사요도를 보니 예전에 노을물든다리라고 하여

짧지만 나름 운치있던 목교가 있던 곳입니다.

한 800미터는 걸을 수 있겠네요.


돌과 풀이 인도하는 오솔길을 따라갑니다.

 

 

 

 

 

참 좋다라는 말을 입으로 되내이며 걷다가

 

 

꿀풀을 보려 숙였던 허리를 다시 펴고 한걸음 나서자

 

공사판이 벌어집니다.

길을 넓히고 옹벽공사를 하느라 노을물든다리를 뭉게버렸습니다.

 

내가 몰라서 그렇지 자드락길 1구간이 노정이 바뀌었나 봅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서 큰길로 쭉 이어지면서 교리마을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제천시에서 그렇게 자랑하는 자드락길,

그것도 1코스 시작시점에서 얼마 않된 곳인데 끊어진 이 상태로 놓아두지는 않았을 겁니다.

 

공사장위로 올라섭니다.

차가 많이 다니지 않으면  길을 넓힐 필요가 없지만...
관광이 활성화되어 사람과 차의 왕래가 많아지면 길을 넓히게 됩니다.

 

그러면 주변 아름다웠던 풍광들이 삭막해지지요.
그럼 예전에 왔던 사람들은 아쉬워하며 발길을 멀리합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찌해야 할까요...

 

관광지에서 사람과 차가 빨리지나면 결국 그 지점은 통과지점이 될 뿐입니다.
차를 붙잡고 사람을 붙잡을 수 있는  묘책은

결국 주변풍광에 스스로 빠져들어 차를 멈추게 하는 것인데

항상 풍광을 해치고 그것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의 광장쪽으로 가려던 생각을 바꿔 몸을 돌려 교리마을 쪽으로 갑니다.

 

자드락길 1코스 시작점 만남의 광장을 출발한 여행객들이 

이 차길을 걸어서 교리마을를 경유 작은동산을 올라갈겁니다.

 

청풍레이크호텔입구앞을 지납니다.

 

 

 

호텔입구를 지나 몇분뒤에 만난 등산로 안내판

여기는 자드락길코스가 아니고 그 이전부터 있던 작은동산등산로입니다.

외솔봉까지만이라도 갔다올까 하다가...
 이따 자드락길 6코스 걸을건데...
미리 고생하지 말자하고 지나갑니다.

 

체육시설 옆 주차장에 있는 자드락길 이정표

작은 동산까지 3.03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표시는 옛 텐트장가는 천변을 따라 올라가는 길인데 길이 폐쇄되어 교리마을버스정류장 까지 가야 합니다.

 

교리마을 버스정류장

 

이자리에서 천상병의시는 가슴을 치는데

이상의 시 거울은 조금 생뚱맞네요.

 

교리가든 앞 작은동산길 이정표입니다.

작은동산에 가까워진게 아니고 더 멀어졌습니다.
작은동산 3.23km

 

표식이 가르키는 마을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외솔봉과 그 아래 달마바위가 보입니다.

외솔봉 뒤로 보이는 게 작은동산일겁니다.

 

동산옆 상봉쪽에서 해가 뜨려고 합니다.

 

마을길을 걸어 작은동산방향으로 계속갑니다.

 

 

 

 

 

 

 

저바위 이름이 왜 달마바위일까?

계속 혼자서 궁금해 합니다.

 

 

마을을 벋어나는 지점에 작은동산등산로 안내도와 자드락길 안내도가 마주보며 있습니다.

 

 

 

두 표지판 가운데를 지나쳐 온 후 온길을 뒤돌아 보고 ...

 

옛 텐트장 부근으로 바로 가려고 등산로 안내도 뒤쪽 숲으로 들어갑니다.

 

 

 

동산방향을 한번 쳐다보고 

 

호텔방향으로 갑니다.

 

 

 

뒤돌아 보고...

 

국도로 올라가기전에 한번더 뒤돌아보고...

 

아까 만났던 작은동산 등산로 표시와 등산로 입구

 

 

외솔봉을 갔다올걸...
아쉬운 한숨지으며 공연히 원망의 눈초리로 교리마을을 뒤돌아 봅니다.

 

다시 청풍레이크호텔입구입니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짐을 챙겨나와 로비에서 일행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