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산 정상에서 정혜사옆을 지나
만공탑, 향운각 관음상, 소림초당, 사면석불, 화소대를 둘러
수덕사로 내려왔습니다.
모든 곳이 수덕사에 속해 있는 시설입니다만
편의를 위해 구분하여
화소대까지는 앞장에 포스팅하였습니다.
1308년에 창건된 수덕사는 조계종 제7교구 본사로
우리나라 불교계 4대 총림의 하나인 덕숭총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총림이란 강원, 율원, 선원의 교육기관을 갖춘 종합수행도량을 의미합니다.
수덕사는 일제시대 신여성을 대표하던 동경유학파 여류시인 김일엽이 승려가 되어 수행을 한 곳으로 유명하고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가 널리 알려져 이곳이 지금의 국민관광지가 되는 시초가 되었지만
사실 수덕사가 비구니절은 아닙니다.
만공선사가 창건한 견성암이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선방으로 비구니들의 수행도량입니다.
문득 노래가 생각나서 적어보면...
'인적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 님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켜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의 쇠북이 운다.'
노래는 큰 힛트를 쳤습니다.
지금도 가사는 몰라도 제목은 회자되는데
막상 비구니들은 이 노래에 불만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부른 독실한 불교신자인 송춘희라는 가수는
한동안 절집을 출입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버선꽃이 핀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돈 붙는 바위인 관음바위에서 부터 수덕사를 둘러보며
덕숭산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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