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진천 사곡리마애불입상과 장수굴 그리고 백원서원터

하늘타리. 2014. 2. 13. 21:04

진천읍내에서 점심을 해결했고...

서울가는 차를 타려 하는데

시간이 많이 남고 무언가 미진한듯 합니다.

 

사곡리마애불입상과 장수굴을 갔다가

옥녀봉을 넘어 이월면 노원리쪽으로 내려와 이월에서 저녁을 먹고

남서울가는 버스를 타면 되겠다라고 생각을했습니다.
아주 고생길을 선택한 것 인데....그때는 그럴듯하게 생각이 되었지요.

 

은행정마을입구에서 내려 마냥 걸어갑니다.
어찌어찌 장수굴로 올라가는 사자산의 초입이다라고 생각되는 곳에 왔습니다만

산을 깍아 공장을 짓고 있으니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김덕숭효자문으로 가서 그곳에서부터 올라간다는 것은 너무 멀지요.
그냥 공장 건설장을 가로질러 산으로 갑니다.

 

산길을 만났습니다.
제대로 왔는가 불안해하며 그 산길을 오릅니다.
방한파커를 벋어 베낭뒤에 메었는데도 땀이납니다.

 

반가운표식
장수굴마애불입구
마애불에게로 갑니다.


진천 사곡리마애불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 입구의 암벽에 불상을 양각한 것입니다.
동굴은 속칭 ‘장수굴’이라 불리는 곳으로

신라통일의 주역 김유신이 수련하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덕숭효자문에서 가면 

도중에 김유신이 갈라놓은 바위라고 전해지는 ‘사곡리단석’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갑자기 경주단석산이 생각나네요.
그곳도 김유신이 수련하며 잘라 놓은 단석이라는데....

 

이곳 장수굴옆 마애불은

거대한 규모에 비해 조각수법은 다소 떨어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9세기 작품으로 추정하면서도

 지방기념물에 머물러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24호입니다.
하지만 8미터는 되는 듯한 거불의 얼굴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소발의 머리에는 육계가 큼직하합니다

그리고 기다란 두 귀는 어깨에 닿아있고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지요.
이런 남성적 마애는 흔히 보기 힘든데

 제대로 관리가 않되어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상당부분이 매몰되여 있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장수굴은 무속을 하시는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장수굴의 정상을 올랐다가 옥녀봉으로 갑니다.
옥녀봉은 지명설화가 기왕후의 설화와 뒤섞여 있습니다.

 

옥녀봉을 지난후 장군봉을 가는길에 사잇길이 눈에 덮혀 헷갈렸습니다.

얼음계곡으로 내려가 그만 갇혀버렸습니다.
어찌어찌 용수안골로 가는 길을 찾아 내려갑니다.

 

노원리논실마을로 나갔어야

신잡장군묘와 신헌고택. 그리고 청주한씨열녀문을 둘러 보고

일원면버스정류장으로 바로 갈 수 있었는데...
한걸음 잘못 내딛어 노원리서원말로나왔습니다.

 

서원마을에 왔으니 백원서원터를 잠시 들르고

마을앞 도로까지 한참을 걸어 내려가서...

찬바람 엄청맞으며 노선버스를 기다립니다.

차는 꽤나 많이 다니는길입니다만 노선버스는 오질 않습니다.

너무 오랜 기다림에 막상 버스가 보이니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이월에서 내려 편의점에서 티오피하나 사마시며 거친 욕을 한 입을 행구고

 서울가는 버스를 타서 진천을 떠납니다.

 

 

 

 

 

 

 

 

 

 

 

 

 

 

 

 

 

 

 

 

 

 

 

 

 

 

 

 

 

 

 

 

 

 

 

 

 

 

 

 

 

 

 

 

 

 

 

 

 

 

 

 

 

 

 

 

 

 

 

 

 

 

 

 

 

 

 

 

 

 

 

 

 

 

 

 

 

 

 

 

 

 

 

 

 

 

 

 

 

 

 

 

 

 

 

 

 

Gustav Mahler
Symphony No.5 In C Sharp Minor 

4. Adagietto (Sehr Langsam)

1 Trauermarsch (In Gemessenem Schritt. Streng. Wie Ein Kondukt
- Plötzlich Schneller. Leidenschaftlich. Wild - Tempo I) 

2. Stürmisch Bewegt. Mit Größter Vehemenz
- Bedeutend Langsamer - Tempo I Subito 

3. Scherzo (Kräftig, Nicht Zu Schnell)

5. Rondo-Finale (Allegro)

 
Berliner Philharmoniker
Claudio Abbado,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