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리를 넘기 전
논선암이라 불리우는 곳에서 능선을 이용 두타산쪽으로 산길이 있을 것 같은데...
어느 기록에도 산길이 없습니다.
초평저수지 물줄기를 따라서 붕어마을로 가서
그곳에서 두타산을 오르려 청소년수련원쪽으로 넘어갑니다.
초평호 물줄기를 따라 가다가
얼음을 깨고 낚시하는 사람들 옆에서 걸리적거리기도 해보았습니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점점 많아지는 수상 좌대는
알록달록한 지붕 색상이 설원 위에 지은 전원주택을 보는 듯합니다.
초평호는 1958년에 완공된 관개용 저수지로
전국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낚시터 가운데 한 곳입니다.
최근에는 두타산 삼형제봉에서 내려다 보는 초평호에서
한반도를 닮은 지형을 발견했다는 홍보가 한창입니다.
위로는 마치 중국과 러시아가, 아래로는 일본 열도를 연상하는 지형이보여
전국 어느 곳보다도 한반도와 주변 국가 지형을 쏙 빼닮았다고 하고
그래서 초평호 물길이 이 한반도 지형을 감아 도는 청룡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나는 지금 청룡의 비늘옆을 걷고 있는 것이군요.
두타산을 간다고 이렇게나 걸어와서는
막상 두타산에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산행들머리격인 붕어마을(예전에는 오경마을이었던것 같은데 붕어마을이 되어버렸네요)
입구에 있는 두타산 등반안내도를 보다가
산을 오르내리는것보다 영수사만 가보자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수사에 가봐야 기념물인 괘불은 보여주지도 않는데....
그렇게 걷고 또 걸어 영수사에 가고...
다시 돌아 내려와...
두타산 산행날머리인 동잠교부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지나가는 빈택시를 세워 타고 가다가...
도로변 마애여래불에서 사진 한장 찍고...
진천읍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J.S.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6 in B flat major, BWV 1051
II. Adagio ma non tanto
III. Allegro
Giuliano Carmignola, principal violin
Orchestra Mozart
Claudio Abbado, cond
'如是我見 寫而不作 > 우리강 우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산 덕숭산 (0) | 2014.02.17 |
---|---|
진천 사곡리마애불입상과 장수굴 그리고 백원서원터 (0) | 2014.02.13 |
진천농다리와 초평저수지 (0) | 2014.02.13 |
칠갑산 장승공원 (0) | 2014.02.11 |
청양 칠갑산의 설경 (0) | 2014.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