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是我見 寫而不作/우리강 우리산

청주시 정북동토성, 미호천둑방길, 그리고 진천

하늘타리. 2014. 1. 22. 16:55

정북동 토성을 갑니다.


직선 거리로는 외평동 최영영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만

교통은 엄청 불편합니다.
대중교통은 청주시내로 들어가서 갈아타고 다시 나와야 하고

또 내려서도 한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비되는 지도상으로만 가까운 곳이지요.

그래서 오근장동과 오동동 들판과 야산을 가로 질러 미호천으로 가서

 둑방을 따라 토성으로 가고자 합니다. 

 

오근장동에서 들판을 넘어 오동동으로 왔습니다.

저 교회앞 다리를 넘어가야  합니다. 

 

다리를 건너와 뒤돌아 봅니다. 

 

오동동 마을을 가로질러 갑니다 .

 

 

철길이 나오네요.

 

 

 

기차가 달려오고...

 

시멘트 싥고 가고 오는 기차

  

밭과 논을 가로 질러 고가도로 공사중

 

굴다리를 나오니까 저멀리 보이는 소나무 몇그루

 

그 몇그루 있는 곳이 정북동 토성입니다

 

이제는 여행을 조금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세먼지인가, 초미세먼지인가 때문에 온사방이 뿌옇습니다.

 

알게 모르게 내몸속에도 축적될텐데...

내 돈과 내 시간을 들여 건강을 헤치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정북동 들판을 걷습니다.
 

 

보이긴 합니다만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다가가면 다가 설수록 더욱 멀어지는 것 같은 논사이 길을 걷습니다.

 

 

가시와 잡풀을 만나고...

 

빙 돌아가기 싫어서

잡풀밭을 가로지릅니다..

 

 

잡풀밭을 넘어서니

추가발굴인지 정비인지...

 

 

 

요새는 문화유적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인지

어디던 가면 무슨 공사인가를 벌리고 있습니다.

제발 개악만은 하지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곳은 10여 호의 주민들이 논농사와 밭농사, 가축을 키우며 촌락을 이루고,

동네를 빙 둘러싼 성벽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있었지요 

 

 정비과정에서 성 안에 있던 마을을 폐하고 사람들은 다 이주시켰습니다.

 성벽을 장방형으로 다듬으면서 성벽의 나무는소나무 몇그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거하였고

네 개의 문을 연결하는 길을  조성하였지요.

 

토성은 1999년 10월에 사적 제415호 지정되었습니다. 

 

 

  

 

 

 

 

 

자료를옮겨봅니다.
"둘레 655m, 성벽 높이 약 4m. 사적 제415호.

윗부분은 너비 2m 정도로 한바퀴 돌 수 있는 길이 나 있다.

직선을 이룬 성벽의 길이는 동벽 180m, 남벽 155m, 서벽 160m, 북벽 160m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
성벽의 중간에는 사방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성벽이 단절되거나 어긋나게 단절되어 옹성처럼 문터의 모습을 남기고 있다.
벽의 모서리에는 둥글게 높이를 높여 곡성(曲城)처럼 바깥으로 내밀게 하였는데,

각루(角樓 : 성의 요소에 지은 다락집) 등의 시설이 있었던 듯하다.

성벽의 바깥으로는 해자(垓字 : 성 밖으로 둘러 판 못)의 흔적이 있으며,

성벽은 부식된 화강암을 부순 마사토와 붉은흙을 섞어

두께 7∼15㎝씩 판축(版築)을 하여 만든 것이다.
1939년 성 안에서 돌화살촉·돌칼·돌창이 출토된 일이 있다고 하며,

삼국시대의 그릇조각과 고려시대 이후의 자기조각도 발견되고 있다."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궁예가 상당산성을 쌓아 도읍을 삼았는데,

견훤이 산성을 빼앗았고 그주변에 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토성을 정북동토성으로 보아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만

출토된 유물과 성의 위치, 주변 여건이 초기 성곽 시절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의견도 있습니다. 

 

 

 

  

 

  

 

성곽을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한바퀴 돌아 봅니다.

 

 

 

 

 

 

 

 

뭔가모를 쓸쓸함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성을 나와 뒤돌아 봅니다.

 

성밖에서 성에 연해 걸어갑니다.

 

토성 복원은 아주 고맙습니다.

그런데 들어와 있던 민가들을 철거하진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역사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천을 보여주는것이 더 좋지않았을까?

 

최근 들어 계속 공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다 역사교육장을 만든다고 하던데...
성곽에 각루를 세운다고도 하던네...
그러면 관리사무실부터 크게 짓겠지...
그냥 걱정이 됩니다. 

 

낡은다리를 건너 

 

둑방으로 올라와 성곽을 봅니다. 

 

여기 쯤 높은 전망대를 만들어 성곽을 일별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

 

미호천변 뚝방에서 하류쪽을 보고..

 

다시 토성 

 

다시 하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며 둑방길을 걷습니다.

  

 

  

 

 

 

  

 

 

 

 

   

 

  

 

 

한참을 걸어 팔결교 못미쳐 공항대교넘어가는 큰길로 왔습니다만

여기서는 진천가는 버스를 탈 수 없다네요

여기서 시내 들어가려면 큰 인내가 필요하고

진천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나오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릴것 같다고 합니다

어쩌라는 건지...

걸었습니다.

어찌 어찌 오동동 다리로 다시와서 오근장동방향으로 다리를 건넙니다

 

청주로 오는차

 

 청주로 가는차

 

들판을 건너 오근장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진천으로 왔습니다.

 

저녁시간의 터미널 모습입니다.

 

 

읍내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