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전통의 공주국밥집. 이학

하늘타리. 2013. 11. 28. 18:27

 새벽녘에 비가 내려 쌀쌀한 아침입니다.
얼큰하면서도 담백하고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습니다.

 

공주국밥을 먹으러 이학식당을 갑니다.

 

이학식당은 공주 사람들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으로

한국전쟁이 막 끝난 1954년부터 닷새마다 서는 5일 장터 손님들을 상대로 국밥을 말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듯 합니다.

 

우리가 오늘의 첫손님입니다.

 

기본으로 국밥을 시키고 여럿이 맛을 볼만한 음식을 고민하다가

버섯이 듬뿍 들어간 뚝배기 불고기가 국밥과 잘어울린다는 추천으로

뚝배기 불고기를 하나 시켰습니다.

 

음식이 나올동안 벽면에 붙어있는 역사자료를 읽어봅니다.

 

현재 사장의 어머니가 식당을 운영할 때 박정희 대통령이 수행원 몇명과 간단한 점심을 드시고 가시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유명한 사람이 꽤 많이 다녀갔다고 쓰여있군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다녀갈 수 있도록

공주국밥의 대를 이어 공주의 맛을 지켜나가는 지킴이가 되겠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개점초기때 사진을 보며 항상 초심을 다지나 봅니다. 

 

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버섯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불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앞접시에 담아 열심히 먹고 있을 때

 

그 유명한 공주국밥이 나왔습니다.

사골을 곤 국물을 뚝배기에 담고 소고기를 넣고 파를썰어 고명을 올려 밥과 함께 내옵니다.

 

그리고 방금무쳐내온 찬들이 깔끔합니다. 

 

숟가락으로 국밥을 한번 저어주니 고기가 가득 보입니다.

잘먹겠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