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을 이루고 있는 한내 동쪽 산책로를 따라 흥운동을 갔다가
한내 서쪽 산책로를 따라 다시 용연 구름다리 앞으로 와서
몸을 서쪽으로 틀어 어느 바위앞으로 왔습니다.
용두암에밀려 이름도 불리우지 않습니다만 내가 붙인 이름은 악어바위입니다.
조금 더 서쪽으로 와서 인어공주상옆에서 보면
악어가 물속에서 머리를 들고 나오는 모습으로 보이거든요.
이곳에서 보이는 용두암은 사실 그리 볼품이 없습니다.
바닷가를 한참 걸어서 멋지게 피어있는 갯강활앞에서 발길을 멈춥니다.
용마마을 소금빌레입니다.
이 일대 넓고 편편한 암반지대가 소금빌레라고도 불리우던 소금밭입니다
드물게 사실에 충실한 안내판이 있으니 그것을 참조하시지요.
용마바위입니다.
1980년대 공항확장시 주변을 평평하게 할때 그 원형은 날라가 버리고
바닷가로 길게 뻗은 갈퀴의 일부만 남아 있답니다.
용마의 전설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지요.
아기장수가 나고 그 아기장수를 태울 용마가 납니다만...
남보다 뛰어난 이를 용납못하는 국민성이 아기장수는 곧 역적이다라는 등식을 형설해냅니다.
그래서 결국 아기장수는 부모로 부터 죽임을 당하지요.
그리고 그 슬픔에 부모도 죽어버립니다.
그러니 그 야기장수를 태울 용마도 슬피 울다 어디론가 떠나가거나 물에 빠져 죽고 맙니다.
용마가 날아 온 자리.. 그 용마가 슬피울다 빠져 죽은 자리...그 자리에는 지금 비행기가 정신없이 드나듭니다.
용마는 갔고 비마가 왔습니다만 그 비마의 주인은 현지인이 아니지요.
지금도 누군가 찾아와 비념을 한 촛불의 흔적앞에서 그 절실함을 느껴봅니다.
멤멤돌아 용마바위와 용마물의 흔적을 찾아 봅니다.
물통의 흔적을 보고 올라오는데 참으로 엉뚱한 자리에 안내문을 세워 놨군요.
아니다.여기가 제자리가 맞다
어차피 용마바위는 없어 졌으니 말머리물인근에 안내문을 세운게 맞겠네요.
뒤돌아 다시 한번 바다로 뻗은 가닥을 봅니다.
용마마을 표석을 최근에 다시 세웠나 봅니다.
마을회관앞으로 가서 마을회관 건립경위를 기록한 비석을 찍어봅니다.
마을의 약사가 아주 간략하게나마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다끄네로 갑니다
모짜르트 혼 협주곡 1번 라장조 KV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