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의 마을

용담동 어영마을

하늘타리. 2013. 7. 2. 15:26

 어영

원래부터 작은 마을이지요.

연대와 관계있는 사람들만이 모여 살았을 수도 있겠지요.

연대에는 기본적으로 별장 6인과 직군 12명을 두었다고 하니

그 가족들 만으로도 20가호가까이 되는군요

 

이 연대에 관해서 탐라지 초본에서는

" 제주서쪽 8리 지점에 있다.

동쪽으로는 별도연대 서쪽으로는 조부연대와 연락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사라봉수와 도원봉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게 아니고

연대끼리의 관계만 쓴것이지요

 

어영연대부근 중산처의 모습입니다.

 

지금밀집된 이 수풀 속에 몇곳의 당이 군집하여 있었습니다.

가지갈라온 당, 중산하여 온 여러 당이 한곳에 모여 있어 중산처라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사람도 않다니고 잡목이 우거져서 당을 출입할 수가 없습니다.

 

헤치고 헤쳐서 겨우 한곳의 당에 걸린 명실을 찾아내었습니다. 

 

이렇게 사이에 선인장이 나기 시작하면 완전히 길이 끊기지요

 

안내판보다는 잡목림의 정비가 더 시급할 것 같습니다.

 

 

바닷쪽으로 전망대를 만들었습니다.

 

경치도 좋고

 

다좋은데..

 

끝부분에서 밑을 보면 물통이 보입니다.

 

 

서쪽 섯물은 살려두고

 

 

 

동쪽 동물은 물통으로 가는 길위로 전망대 데크를 만들어서 죽여버렸습니다.

 

섯물이라도 남겨 둔것을 감사드립니다.

 

 

어영공원 서쪽 끝에 로렐라이 동상이있습니다. 

 

 

2009년 11월 국제우호도시 협정을 맺은 독일 로렐라이시 라인강변에 돌하루방을 기증해 설치한 데 대한 답으로

2010년에 로렐라이시가 기증한 요정상을 이곳에 설치한 것입니다.

 

 


이 요정상은 독일 조각가 '미르코 봐인가르트'와 빌헬름 호프만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뒷모습을 보고

 

잠시 엉뚱한 생각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과 함께 유럽 3대 허무 씨리즈 중 하나라는 생각...

 

그이유는 그 유명도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이지요.

세동상 모두 높이가 약 80㎝내외입니다.

 

위치를 잘못 잡은 것 같아요.

로렐라이는 독일 전설에 나오는 요정이지요. 

 라인강 기슭에 있는 바윗돌 위에 출몰하여 그 아름다운 자태로 긴 머리를 황금 빗으로 빗으면서 노래를 아름답게 부르면,

그 곳을 지내는 배의 뱃사공이나 선객이 모두 이에 홀린 나머지 배를 잘못 몰아 결국 바윗돌에 배를 파선시킨다는

 절세의 미인이자 마녀인 물의 요정 닉스을 로렐라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렇게 공원 한구석에 설치할 것이 아니고

 바닷가 바위위에 세웠어야지요.

 

 

공연히 미안해서 마주보지 못하고 뒷면만을 흘깃거리며 용담동을 벋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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