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봉개동 민오름

하늘타리. 2013. 7. 3. 23:08


안개 속에서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헤르만 헤세)


어디 좋은 계곡을 가자고 모였는데...
그렇게 출발했는데...
한라산 성판악을 지나는데 앞차가 않보일정도로 물안개가 가득합니다.


교래리로 틀어서 다시 봉개쪽으로 차를 몰아 절물오름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민오름을 올라갑니다.

 

바람한점없이 습한 날씨에 보이는 것은 안개뿐입니다.

 

그 날의 기록 몇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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