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가메옥

하늘타리. 2012. 10. 4. 20:43

2012.10.03
가을입니다.
가을을 마중하러 갑니다.
가메옥 억새들판.


가을이 먼저 와서 기다립니다.

 

2년만인 것 같은데...
제블로그에서 최근 기록을 찾아봅니다.

 

2010. 12. 03
그 날의 기록을 옮깁니다.

 

가메옥
가메(가마의 제주어)의 옥, 혹(방앗공이가 떨어지는 자리에 놓인 돌절구 모양의 우묵한 돌을 뜻하는 확의 제주어)

오름의 모양새가 그와  비슷하다 하여 가메옥, 가메혹이라 불려지는 오름입니다.


나지막한 오름이고
오른다는 느낌없이 정상에 올라 어쩌면 허망하다 하겠지만..

스스로 몸을 낮추어
누구나 그 위에 올라 송당 25개 오름 모두와 한라산도 볼 수 있도록 하여주는 오름입니다.
헉헉거리지 말고 가볍게 올라오시라고 나머지 340미터를 땅속에 감추고

 두개의 분화구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높이만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175미터를 내놓고 230미터만 땅에 감추고 있는 높은 오름를

우습게 여기며 당당히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

최근 확장된 남조로 옆 어느 목장입구에 차를 세우고

변 여러 이류구를 지나

표고 368m, 비고 28m의 가메옥을 갑니다.
그 정상에서

제주 동부 지역의 드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억새의 향연속향연속으로 들어갑니다.

 

 

 

 

 

 

 

 

 

 

 

 

 

 

 

 

 

 

 

 

 

 

 

 

 

 

 

 

  

  

 

 

 

 

 

 

 

 

 

 

 

 

 

 

 

 

 

 

 

 

 

 

 

 

 

 

 

 

 

  

 

 

 

   

 

  

 

 

 

Debussy, Suite Bergamasque No. 3  L. 75/3   
Clair de lune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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