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탐라계곡과 능화오름

하늘타리. 2012. 7. 30. 15:39

 쏟아지는 자외선을 피하여 숲길을 걷습니다.

 

목표는 능화오름
들리오름주변에 차를 세우고 몸을 반대로 돌려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햇볕을 피하려면 조망도 포기해야지요.

이 방향은 검은기지쪽에서 가는 것과 달리

아무런 조망이 없습니다.
그냥 숲길을 걷는 다는 그 자체의 즐거움 속에서

조릿대를 헤치며 한라산 방향으로 갑니다.

 

 

 

 

 

 

 

 

 

 

 

 

 

 

 

소로길을 만나서...소로길을 따라갑니다...

 

 

 

 

 

 

 

 

 

탐라계곡으로 내려갑니다.
탐라계곡은 한천의 상류로서 한라산 북사면 가운데에 위치해 동·서로 나누어진 계곡입니다.
동쪽 계곡에는 그 유명한 이끼폭포가 있는데 언제나 다시 가볼수 있으련지 막연하군요.

 

 지금 지나는 이지점도 탐라계곡내의 크고 작은 폭포중의 한곳입니다.
밑으로 내려다 보니 약간은 섬찟하군요

 

다시 상류방향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계곡이 험해서 다시 계곡에서 빠져나와 숲을 걷습니다.

 

 

나비..미안하다. 이름을 모른다....

 

 

해방직전까지 사람들이 살던 곳 능화마을 터입니다.

 

이곳 표고가 대략 850m쯤 된다고 하니까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화전민마을이었지요.
산등성이를 따라 죽 이어서 불을 넣고 산전을 만들어 조, 피, 기장 등을 키워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능화稜火동이라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부터 이 오름의 지형이 마름꽃인 능화菱花모양을 닮아서

능화동이라 하였다라고들 설명합니다.


사람의 흔적이 없어진 마을에 개인구역의 경계일수도 있고

불번짐을 막고 곡작경지의 1~2년 대체를 위한 윤환토지 구분등의 목적으로 쌓아 놓은 돌담만이

조릿대속에 남아 있습니다.


몇곳의 돌담을 계속 지나갑니다.

 

 

 

 

 

 

 

 

단풍?

저 나무의 잎은

시간의 흐름이 너무 더디게 느껴졌나봅니다.

 

 

 

간간히 보이는
계곡 건너편의 능선.

 

 

 

 

 

 

 이길을 조금만 더 오르면 능화오름 정상입니다.

이 오름은 행정구역상 오라동에 속하고

표고 976m, 비고는 91m이며

북쪽으로 말굽형 굼부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만
정상도 수목이 우거져 전망이 전혀 없으니 여기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의견을 쫒아 정상을 오르는 것 보다 이지점에서의 오름둘레를 한바퀴돌기로 합니다. 

 

개인적 아쉬움에  옛사진 올립니다.
가다보면 누군가의 친절이 보이고

 

오름 정상이라고 하는 곳에는

능화오름에 기대어 살아가던 사람들이 제를 지내던 제단이 남아 있습니다.

 

오름 둘레를 한바퀴 돕니다.

 

 

 

 

  

 

 

오름 둘레를 돌고 작은 계곡을 연해 내려갑니다.

뒤돌아 보며 몇장을 찍습니다.

 

 

 

 

 

 

 

 

 

 

 

 

 

 

 

 

 

 

돌담을 만나고

 

그리고 다시 계곡입니다.

 

 

 

 

 

 

계곡내 바위에 등을 기대고

 

고개를 뒤로 젖혀 하늘을 봅니다.

 

사진 촬영을 마칩니다.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 1 B flat minor o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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