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오름

거린오름(작은오름)

하늘타리. 2012. 8. 25. 21:27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있는 거린오름을 다녀왔습니다.


포스팅하기 전에 제 블로그를 뒤져보니 2년이 넘어 다시 찾은 오름이군요.

 

2년전 포스팅에도 쓰여 있는 글처럼

참 좋은 오름인데
접근가능한 대중교통이 없어서 차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그 부근까지 가고오는 차량주행시간이나 오름오르고 내리는 시간이  비슷한데다
차를 가져가면 차있는 곳으로 다시 원점회귀를 해야 하니까
오름은 좋아도 갈 생각은 자주 않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요즘은 오름 접근로중 어딘가를 통제하는지 도로변 오름자락에 출입통제라고 쓰인 현수막이 두어개 보이더군요.


수망리 민오름 동쪽으로 쭈욱 올라가서 방향을 틀어 거린오름으로 갑니다.

 

 

 

 

 

 

두개의 오름이 하나는 북서쪽으로 하나는 남동쪽으로 각각 새우처럼 구부리고 등을 맞대고 있습니다.
오름마다 끝부분에 봉우리 하나씩 총 네개의 봉우리가 동서남북에서 등성이를 뻗어 내립니다.
그래서 갈라져 두개의 오름이 되었다 하여 통칭하여 거린오름이라고 합니다만...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거린오름이 산윗부분이 두갈래로 갈라진 오름이고
이곳은 갈라진 오름이 아니고 사실 각각의 오름이지요.


편의상 532.7m의 표고를 가진곳은 큰오름, 493.2m의 표고를 가진 곳은 작은오름이라고 불리웁니다.

 

 

크고 작은 오름기슭을 연해 흐르는 서중천을 넘어 작은 거린오름을 오른 후에

후사면에 이어진 쑥대낭 숲길을 따라 걸어 중잣을 지나고 시멘트도로로 내려와

다시 서중천을 넘으면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그 기록입니다.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벽면 거울에 대고 한장 찍어 봤습니다.

무언가 굉장히 아쉬운 산행이었던 듯 표정이 밝지가 않네요...

그렇게 반나절의 산행을 마칩니다.

Antonin Dvorak  Cello Concerto in b minor,Op.104

 

 

쟈클린 뒤 프레,첼로 / 세르주 첼리비다케,지휘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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