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영갑이 구름언덕이라고 하는 둔지봉 주변 지역이 있습니다.
김영갑작가가 해 떨어 진 후 찍은 것
일반인이 대낮에 찍은 것
분위기는 다르지만 나름 다 운치가 있습니다.
갑자기 웬 바람언덕이야기?
둔지봉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둔지봉 아래 곶자왈지역를 다녀왔습니다.
둔지봉아래 곶자왈지역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에 포함됩니다.
구좌-성산 곶자왈지대는 제주도 동부의 구좌와 성산 일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곶자왈용암류로서
동거문이오름곶자왈용암류, 다랑쉬오름곶자왈용암류, 용눈이오름곶자왈용암류 및 백약이오름곶자왈용암류로 구분되는데.....
이곳은
동거문이오름곶자왈용암류에 속합니다.
동거문이오름곶자왈용암류는 해발 340m인 동거문이오름에서 시작되어
한동리 방향으로 높은오름, 손자봉, 돝오름 등의 분석구 주위를 거쳐
해발 30m의 해안저지대까지 총 연장 11㎞ 지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곶자왈용암류는 돝오름과 둔지봉의 분석구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스코리아 퇴적층에 의해 부분적으로 단절되거나
분포 폭이 좁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곶자왈용암류는 높은오름과 월랑봉 사이 지역에서 최대의 분포 폭을 나타내지만
해안쪽으로 내려오면서 분석구들의 영향에 의해 분포 폭의 변화가 비교적 심한 편이라 합니다.
동거문이오름곶자왈용암류를 구성하고 있는 암석은 주로 암회색을 띠는 다공질입니다.
해발 100m 지점에 위치한 둔지봉까지는 두께가 1.0~1.5m를 나타내고,
해발 100~30m 사이에는 2m로서 거리에 따른 현저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오늘 탐사한 곳을 지도에 사각형으로 나타내었습니다만
암괴로 구성된 함몰지형이 상당히 많아서 접근하기가 조금 어려워 작은 구역만 돌았습니다.
곶자왈지역 들어가기 전에 우리를 지켜보는 옆집아저씨 한테 먼저 인사하고
돝오름입니다.
들머리.
어렵사리 들머리를 들어서자 우리를 반기는 구실잣밤나무
나이가 꽤 드신듯합니다...
계속되는 크고 작은 암괴로 구성된 함몰지가 이어지고
암괴위에는 후추등과 각종 고사리가 지천입니다.
후추등은 풍등덩굴이라고 많이 불리어지는데 후추과의 상록 덩굴식물로 제주도 암벽에 흔하게 자생합니다.
잎을 씹어보면 매운맛이 있어 후추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옛날이야기일것이고
열매가 있을때는 붉은열매가 대단히 아름답지요.
날아갈 제주 없으니 조심조심 밟고 지나면서 식생 개체수 조절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위안합니다.
이외 오늘의 등장인물입니다.
주름고사리
생달나무
참식나무
일색고사리
더부살이고사리
쇠고비
가지고비
푸조나무
사철난
꼬리고사리
송악
누운괴불이끼
산쭉풀
찬조출현 떨어진 쌍살벌의 집
조심조심 걸어가며 한명씩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들머리를 날머리삼아 돌아 나오며 항상 보던 마열매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거꾸리오름이 보이는 식당으로 와서 오늘 답사를 마칩니다.
| |
'제주이야기 > 한라산 자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라순력도 (0) | 2011.01.26 |
---|---|
조금 이른 사진... 설중화 (0) | 2011.01.25 |
도감내 탐사 (0) | 2011.01.23 |
도근천. 고봉기물에서 검은소까지 (0) | 2011.01.23 |
구엄리 돌염전 (0) | 2011.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