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외도동 우렝이 돗당

하늘타리. 2010. 12. 1. 11:32

외도동 본향 우렝이 돗당에 왔습니다.

우렝이마을은 외도동 자연마을중 하나이었습니다.

설촌당시 쇠를 풀어 놓았던 쇠왓동산이 있어서 牛嶺이라고 한 것이 우렝이로 바뀌었다 합니다.

 

이곳 당은 설촌전설과 함께 합니다.

옛날 천지천황 금상장수 김씨하르방이 일정한 좌정처없이 제주도 400리를 돌아다니다가

영주산에 올라 천지를 살펴보고 이곳을 좌정처로 정해

내도동 바닷가 너럭바위(두리빌레) 용녀부인을 맞아 터전을 닦고 마을 시조가 되었다하여

세금상또 김씨하르방을 모시던 당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보아도 모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호동 너븐드르당은 공원을 만들면서 그 흔적이나마 담을 둘러 보존하여 주었지만
이곳은 당목이었던 폭낭과  소낭만 남겨두고
제단이라던가 당의 흔적은 아주 깔끔이 없에었네요.

 

 

 

 

 

 이형상이도 이당을 파당하지 못했다는데 결국 시세의 변화에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1898년 방성칠의 난이 실패로 끝났을때 방성칠이 쫒겨와서 지금 이당앞에서 원통한 죽음을 당했다고도 하는곳입니다.
하여간 아무흔적이 없어서 지금의 모습이나마 찍고 또 찍습니다.

 

 

 

 

 

 

 

 


 

 

 

 

 

 

 외도 향토지에 우렝이의 특별한 소나무를 노래한 特立亭亭嶺上松 長春不改四時容 으로 시작하는 한시가 있습니다.

친절하게 번역해 올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다른모습으로 서있는 우렝이 소나무

봄의 모습이 사계절 변하지 않고

늘어진 한가지엔 고니가 둥지를 틀고

반석은 백척이나 이어져 푸른용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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