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한라산 자락

도평동 검은소

하늘타리. 2010. 11. 29. 16:38

도평동 검은소

 

9월 19일.


도평동 웃동네 남동쪽 내에 있는 소입니다.
노형동 월산마을에서 보면 서쪽이겠네요.

 

물속이 깊어서 검게 보이므로 검은소라 한답니다.
주변을 절벽이 둘러싸고 있어서 제한된 숲길을 제외하면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도 지금은 다니는 이 없어 옛길에 나무가 우거져 다가가기가 무척 힘듭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주변에 없는 명승이라 시인묵객이 많이 찾아오기도 했었다 합니다만

 밤중에 이 부근을 지나다 어린아이 울음소리에 홀려 물에 빠져 죽는 일도 많았다는 옛이야기도 있습니다.
빠져 죽지 않을 만큼만 홀려 어렵게 어렵게 검은소를 찾아왔습니다.


계곡이 깊다보니 한낮인데도 그늘이 깊습니다.

명승을 둘러 보며 찬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