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절오백 당오백

신당답사 - 대정읍 안성리 산짓당

하늘타리. 2010. 10. 14. 09:27

 

안성리입니다.

 

태종 16년(1416년)에 大靜縣을 설치한 뒤 읍성이 축조되자 주민들은 읍성을 중심으로 모여들어

읍성의 동서로 부락이 발전하였으니 동쪽 부락은 東城里, 서쪽 부락은 西城里라 하였답니다.
그 후 고종 2년(1870년)에  동성리가 안성리와 인성리로 분리되었습니다.

참고로 고종 24년(1887년)에 서성리는 보성리로 개칭되었습니다.

 

이 곳 안성리는 추사적거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오늘은 복지회관뒤 긴 올레길을 걸어가면 나타나는 동문밭 산지당을 찾아갑니다.

 

밭담으로 이루어진 올레를 지나고 또 지나고 또 지나야 당이 나옵니다.

 

 

 

 정비가 되었으면 참 정겨운 올레길이 되었을텐데..

아쉬워 하는 순간 저쪽에 당이 보입니다

 보성리 상동 서문밭 쿳남밭당이 없어진후 그 곳 당에 다니던 분들도 이쪽으로 옮겼다고 하지만
시류에 변화를 이길수 없어 다니시는 분이 드문것 같습니다.

 

이곳 일뤠중저는 읍삼리라 하는 안성, 인성, 보성리로 이루어진 대정고을의 본향당신이십니다.

 본풀이에 의하면 가는 현감, 오는 현감 맞이하는 신당이라 할만큼 큰당이었다는데
꽤 오래된 듯한 지전들이 볼레낭에 걸려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장바닥에 잡풀들 사이보이는  양초들은 그리 오래지 않아 보이지만
잡풀들이 제단을 완전히 덮고 있습니다.

 
당을 돌아 나오는 길, 또 다른 모습의 산방산과 눈 맞추고 보성으로 갑니다.

Gabriel Faure 엘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