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 올레

제주올레 17코스 1

하늘타리. 2010. 9. 25. 20:11

제주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

 

올레 17코스 


 출발합니다!!

 

출발과 동시 순두물동산을 지납니다.


동산이 원만하여 순하게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과거에는 중요한 식수원으로 이용됐으나 지금은 흔적으로 남아 있네요.

 

멀리 보이는 하귀지경 바굼지오름

오른쪽으로는 한라산

 

가로수 우거진 길을 따라 

엉겹결에 올라선 다리. 광령교위에서 보는 무수천의 일부

 

일명 영구연이라고도 하고 들렁귀소라고도 하는 곳

이 소는 옛부터 사람을 "서먹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물의 깊이는 확실한 기록은 없고 쇠앗배 열두장을 감춘다는 전설만 남아 있습니다.


건천으로 평상시는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없지만 물이 흐를때는 폭포가 장관이랍니다.

 

무수천(無愁川)은  장구목, 영실 북쪽, 그리고 서쪽 볼레오름이 그 발원지인데 

발원지에서 어승생 북서쪽으로 내려와 천아수원지가 있는 치도에서

어리목골을 따라 내려온 지류와 영실쪽에서 내려온 두 줄기 지류가 합류하고,

소수의 개울이 모여 무수천의 면모가 본격적으로 갖춰집니다.
이 계곡은 광령1리 동쪽 600m지점을 가로질러 외도동앞바다까지 장장 20여km나 계속된다네요.

무수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이원진의 漢詩가 탐라지에 실려 있는데, 옮겨 볼까요.

 

            무수천가찬시(無愁川佳讚詩)

등고남악거심상(登高南嶽擧深觴)    남악(南嶽)에 높이 올라 한잔술 마시고
천상귀래흥경장(川上歸來興更長)    냇길따라 내려 오니 흥이 절로 새로워라
만안황화여작일(滿眼黃花如昨日)    들국화는 만발하여 예와 같으니
일준잉작양중양(一樽仍作兩重陽)    한동이 술이 깊어가는 가을을  이루네.

 

무수천과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내려가

 

늘동산 숲길을 가로 질러 놓여진 애월 조천간도로를 쳐다보고

 

광령천으로 합쳐드는 지류의 한갈래를 잠깐 따라가보고... 

 

 

다시 코스..

 

동서사라마을을 연결하는 마을 다리앞 큰소를 만납니다.

 

 

 계곡을 연해 걷다가

 

세멘트길만 걸으면 피곤할까봐 잠깐이나마 가메기동산을 돌게 만들었네요.

 

 

루트에서 빠져나가 계곡을 타 봅니다.

 

 

 

 

다시 코스로 올라와..만나는

궤와 沼.

  석벽이 자연동굴을 이룬 곳입니다.

 

   

창오랭이마을 옆 창오교를 통해 장군내를 건너고....

 

 

마을길을 지나

 

 

 

 

 

배고픈 다리를 건너

 큰다리로 접어들고

그 다리에서 내려다 본 배고픈 다리와 반대쪽 물길.  

 

산듸밧, 표준어로 벼밭, 그러니까 밭벼가 자라는 곳.

 

이제 외도지경으로...

나무가 하도 크니 오른쪽 아래 벙사탑이 장난감처럼 보이네요.

 

방사탑만 꾹.. 

 

진소

제주어로 길다는 말을 질다라고 해요

 

나라소, 드리소라고도 하는데


1936년에 지어진 시에 이르길...
물은 거울같이 티글하나 없고
물위에 서린 안개 없어지지 않으면서 물속에 해가 떠오르네..


고망물

 

고내소

 

도근천위를 가로 놓여진 월대교 앞을 지나 월대로 들어갑니다.

 

 

 

지형이 반달과 같고 옛날 시인묵객들이 이곳에서 달뜨기를 기다렸다가 시흥을 돋구던 곳
월대....

 

 

 

 

 

외도동 비석거리에 있던 송덕비들이 일제강점기 한림까지 도로공사시 뽑혀서 나뒹굴다가

그 후 어느날 누군가의 노력으로 이곳으로 옮겨와 있습니다

 

월대소

 

도근천. 조공천이라고도 합니다. 

삼별초 유적비


외도교위로 바라보이는 한라산

 

외도교다리를 넘습니다.....

 

 

내도동 초입에서 올레 사인을 따라...

 

밭가운데길을 지나 바닷가로..

 

지금은 배를 메지 않는 내도동 뱃머리개. 알작지밭이 시작됩니다.

 


내도동 두리빌레


내도동 당신 용녀부인이 일만잠수 숨비소리듣고 싶어 음력 2월 초하루부터 봄, 여름, 가을을 보내시는 곳
예전에는 당굿도 참 크게 했다는데...

 

외부로 부터 침입하는 살과 부정을 막아주는 내도동 방사탑
다섯곳이 있었다는데 이곳 한곳만 남아있습니다.

 

내도동 체육공원앞 산파위여

 


고냉이 바위와 고냉이물


물은 말랐고 고냉이 바위는 체육공원돌담땜시 제모습을 잘 나타내질 못하네요

 

체육공원내 마을 포제단


마을의 안녕과 질병의 발생을 막고 농사의 풍요, 어업의 풍등 등을 기원합니다.

 

녹슬어 있는 체육공원의 핵심 체육시설

 

테역물가는길

 

 

앙아짓개


예전에는 이 암맥군을 이용하여 배를 메었습니다.
암맥군의 천연적 지형이 너울을 막아주었기 때문이지요

바다로 뻗은 암맥군 도리코지라고 합니다.

 

동갯갓길

 

 웃당이라고 불리우는 하르방당

천지천왕 새금상또 김씨 하르방을 모십니다.

어부나 잠녀들이 물에서 사고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하고 아기부스럼날 때, 집안에 일이 있을때 찾는다 합니다.


무속이 아니고 민속이지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어 보기가 좋습니다.

 

당앞에 삼원이원자리인데 원담을 이루는 돌의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이호동 바다와 도두동 오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 둔덕으로 올라와서 한라산을 보고..

 

원장내를 지나

 

마깨코지를 돌아보고

 

이호동 현사마을포구..

옛이름 가물개, 감은 모살개

 현사마을 옛포구의 흔적

가물개 동물

 마을길변...

 

이호해수욕장

 

 

 

 

 

 

 

 

대물깍

 다시 이호 해변

 

 

 

 

 

 

 

 

 

해녀상이 있는 동산에서 본 원담과 문수물 

 

 

 

폐허가 된 등불축제장 자리

 

백개마을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멀리보이는 도들오름

다가오지 말라고 건물로 바리케이트를 친 듯...

 

백개포구와 이호 수원지

 

 

 


옛날에는 꽤 큰 포구였다는데 지금은 그냥 조그만 포구
바닷가에 바위가 하얗다고 해서 백개포구라 불리었다는데 다 검기만 합니다.

 

포구안으로 들어가서  포구주변과 물짚은 원과 몰쌀원을 보고 나옵니다. 

 

 

 

 

 

붉은 왕돌 할망당


도들오름 오름허릿당에서 가지갈라온 송씨할마님을 모십니다.

 

예전엔 우럭원이 있던 자리

 

도두동쪽 해안을 매립하여 추억애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어느 과거는 매립하고 어느 과거는 불러오고 ???

 

 

 

 

 

 

 

뒤돌아본 백개쪽 해변모습

도두항 요트선착장에서 본 도들오름

옛 돈지개 송곳여 자리에 세워진 다리

 

다리위에서 본 내항과 외항

 

 

 

도들오름을 오릅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항상 즐거운 올레길 되세요!!

 

Gabriel Faure
이스파한의 장미

Les Roses d'Ispahan for voice & piano (or orchestra) in D major, O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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