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제주의 마을

제주시 내도동

하늘타리. 2010. 9. 16. 17:39

 

도근천위 뱅뒤가 도평대마을, 이 곳이 도평동

도근천 넘어 마을이 외도근내마을,  이 곳이 외도동

도근천 안 마을이 내도근내마을,  이 곳이 내도동

여기에 마리연대가 있었다해서 연대마을

이 마을들이 하나의 행정동으로 모인게 외도동입니다.

 

외도동의 법정동 내도마을이 제주시 이호동과 경계를 이루는 원장내 옆 옛 사장밧 앞바다입니다.

석유시추는 아닐테고 검은연기를 내뿜으며 바로 앞바다에서 무슨 작업을 합니다.

 

초소옆을 지나 바다로 내려갑니다.

 

내도동 본향 웃당입니다.

 

 

돼지고기도 좋아하고 우럭이나 생선 등 바닷고기를 좋아하는 외래계해신 새금상또 김씨하르방을 모시고 있습니다.

 

 

 

어부와 잠녀들이 보름날에 와서 물에 들면 지장없게 해주십서하고 기원합니다.

 

 

 

 

당올래앞으로 보이는 삼안이원

 

 

삼안이원 작지밭

 

 

다시 돌아서 사장밧 농로길로 올라오면서 본 도두봉일대

 

 

 

 

옛 검북밧지경 단애위에 서있는 누군가의 망사비

바다 건너 관탈섬을 바라보며 혼를 부릅니다. 

 

 

망사비 옆에서 내려다 본 암맥군

 

 왔던 길을 약간 되돌아 둔덕길을 따라 암맥군 쪽으로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암맥군이 너울을 막아주니 자연포구로 쓰였습니다.

 

 지금도 그 위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체육공원을 거쳐 동카름으로 가는 길.

 

 

 

체육공원에 있는 운동시설

라벨에 야외헬스용 생활체육시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야외에 설치하는 것이면 어떻게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해야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체육공원옆 고냉이바위

바위의 생김이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이라서 고냉이바위입니다.

이 옆에 고냉이물이 있는데 완전히 썩어 있네요

 

고냉이 바위에서 본 산파위여울목 

 

 

 

 

 

산파위여와 두릿비레를 연결하는 알작지

 

 

두릿빌레

두릿빌레당입니다.

 

 

요사이는 하지 않지만

두릿빌레 용녀부인을 당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이형상목사가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갈때

재임중 신당을 철폐한 일로 광양당신의 노여움을 사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답니다.

 

그때 이곳에서 배를 부리는 박동지와 김동지영감이 고향으로 보내주었다 합니다.

목사가 그 댓가로 많은 무곡을 주었고

그것을 실은 배가 제주섬으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침몰할 지경에 이르릅니다.

 

그때 제주백성을 살리려고 환곡할 무곡을 실고 돌아갑니다.

살리려거든 살려줍서하고 비니

큰뱀이 꽈리를 틀어  터진구멍을 막았고

그 배는 무사히 듬북개(조부연대앞)에 도착하였답니다.

그 뱀을 내도동 당신으로 모시게 됩니다.

 

이 용녀부인은 계절따라 좌정처를 바꿨는데

봄바람이 불어오는 2월 초하루부터는 일만 잠수 숨비소리 듣고싶어 바닷가 두릿빌레에 좌정하고,

 

 

동짓달 초하루부터는 겨울바람 파도소리가 작게 들리는  마을위 마늘밭 동북쪽에 좌정하셨다 합니다.

 

내도동 바닷가 방사탑입니다.

 

 

외부로 부터의 살과 부정을 막는 방액, 방사의 의미로 세운 것입니다.

 

내도동 방사탑은 원래 5기가 있었다 합니다만

1992년도 조사자료에 의하면 '2기가 남아있는데

그중 한기는 양호한 상태이나 또 한기는 원상이 많이 손상이 되어있어

원 방사탑위에 소로기형상을 확인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중 양호하다고 한 한기가 바닷가 두릿빌레 위쪽에 있습니다.

  

마을길을 따라서..

 

 

 

 

 

용여부인이 동짓달 초하루부터 좌정해 계시는

당팟 할망당으로 갑니다.

 

 

 

명실은 걸려있으나 오래된 것이고.. 

 

예전에는 당굿도 꽤 크게 한곳인데

지금은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나봅니다.

 

당올레로 내려와서

 

 

 마을 올레를 지나갑니다

 

 

 이집은 예전에 꽤 잘살았던 것 같습니다.

 

통상 제주에 대문이 없다고 말하지만

마을에서 손꼽히게 잘 사는 집은 대문이 있습니다.

 

소외양간인  쉐막을 만들고 그옆에 대문을 답니다.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오면 집안뜰에 사진에 보는 것 같은 너른 우엉이 있고

대문가까이 모거리 그다음 밧거리 안거리 이렇게 건물을 배치합니다.

 

 보호수가 서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예전에 이자리에서 저 밭 건너편 동카름에서 서카름으로 통하는 길에 서있는 방사탑이 보였습니다.

지금은 아주 적은 흔적만 보입니다.

 

다가가 보겠습니다.

 

전봇대를 세운다고 부순 다음 돌무더기만 모아놨습니다.

 

주변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는 하늘타리와 타고 내려오는 능소화를 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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